카불 외교단지 폭탄 테러…최소 80명 사망

입력 2017.05.31 (21:34) 수정 2017.06.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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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외교단지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35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한국 대사관도 건물이 일부 파손됐지만 직원들은 무사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 공관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대통령궁이 인근에 있어 평소 경계가 삼엄한 곳이지만 차들이 밀리던 오늘(31일) 출근 시간에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자폭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킨 것입니다.

<녹취> 무르타자(부상자) : "근처 회사로 출근 중이었죠. 폭발 당시 차 안에 있다가 다쳤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350명이 넘게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BBC 방송의 현지 운전기사와 독일 대사관 경비원 등 피해자 대부분은 아프간 민간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라흐만(상점 점원) : "폭발로 가게가 박살났고 직원 한명이 다쳐 후송됐어요. 평생 이런 끔찍한 폭발은 처음 봐요."

폭발 현장 근처의 인도와 독일 대사관 등은 건물이 크게 부서졌고, 일본대사관도 창문이 깨지면서 직원 2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지점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한국대사관도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직 테러 배후 주장은 없습니다.

이번 폭발 테러는 경비가 가장 철저하다는 외교 단지 근처에서 벌어져 무차별 테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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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외교단지 폭탄 테러…최소 80명 사망
    • 입력 2017-05-31 21:35:30
    • 수정2017-06-01 10: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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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외교단지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35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한국 대사관도 건물이 일부 파손됐지만 직원들은 무사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 공관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대통령궁이 인근에 있어 평소 경계가 삼엄한 곳이지만 차들이 밀리던 오늘(31일) 출근 시간에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자폭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킨 것입니다.

<녹취> 무르타자(부상자) : "근처 회사로 출근 중이었죠. 폭발 당시 차 안에 있다가 다쳤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350명이 넘게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BBC 방송의 현지 운전기사와 독일 대사관 경비원 등 피해자 대부분은 아프간 민간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라흐만(상점 점원) : "폭발로 가게가 박살났고 직원 한명이 다쳐 후송됐어요. 평생 이런 끔찍한 폭발은 처음 봐요."

폭발 현장 근처의 인도와 독일 대사관 등은 건물이 크게 부서졌고, 일본대사관도 창문이 깨지면서 직원 2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지점에서 700여미터 떨어진 한국대사관도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직 테러 배후 주장은 없습니다.

이번 폭발 테러는 경비가 가장 철저하다는 외교 단지 근처에서 벌어져 무차별 테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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