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에서 정치인으로…“내 이름은 김진달래”

입력 2017.06.01 (12:35) 수정 2017.06.01 (1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생후 9개월 때 스웨덴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국회의원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하고 중견 정치인이 된 한국 이름 김진달래 씨는 한국과 스웨덴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

<리포트>

세계 11개 나라에서 온 한인 정치인 37명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스웨덴 국회의원인 46살 예시카 폴피에르, 한국 이름 '김진달래' 씨도 이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내 이름은 김진달래입니다."

1971년 태어나자마자 서울의 한 경찰서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생후 9개월 때 스웨덴으로 입양됐습니다.

20대 초반 시의원을 시작으로 35세에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지금은 3선 정치인이 됐습니다.

스웨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의정은 물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폴피에르 씨는 나이가 들수록 친부모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어렸을 때는 친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다 보니 점점 그분들이 누군지 궁금하게 됐습니다."

입양아 출신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도 겪었지만, 노력과 열정으로 스웨덴 정치의 중앙 무대에 우뚝 선 폴피에르 씨는 더 이상 '경계인'이 아닙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나 자신이 한국에서도, 스웨덴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두 나라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양아에서 정치인으로…“내 이름은 김진달래”
    • 입력 2017-06-01 12:37:14
    • 수정2017-06-01 12:40:08
    뉴스 12
<앵커 멘트>

생후 9개월 때 스웨덴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국회의원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하고 중견 정치인이 된 한국 이름 김진달래 씨는 한국과 스웨덴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

<리포트>

세계 11개 나라에서 온 한인 정치인 37명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스웨덴 국회의원인 46살 예시카 폴피에르, 한국 이름 '김진달래' 씨도 이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내 이름은 김진달래입니다."

1971년 태어나자마자 서울의 한 경찰서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생후 9개월 때 스웨덴으로 입양됐습니다.

20대 초반 시의원을 시작으로 35세에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지금은 3선 정치인이 됐습니다.

스웨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의정은 물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폴피에르 씨는 나이가 들수록 친부모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어렸을 때는 친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다 보니 점점 그분들이 누군지 궁금하게 됐습니다."

입양아 출신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도 겪었지만, 노력과 열정으로 스웨덴 정치의 중앙 무대에 우뚝 선 폴피에르 씨는 더 이상 '경계인'이 아닙니다.

<인터뷰> 예시카 폴피에르(한국명 김진달래) : "나 자신이 한국에서도, 스웨덴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두 나라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