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MD 구축 좌시하지 않을 것”
입력 2017.06.02 (06:12)
수정 2017.06.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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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사드 추가 배치 논란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러시아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비롯해 MD 즉, 미국 미사일방어망의 전 세계적 확장에 대해 합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당초 유럽 지역 MD망 구축은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유였지만, 이란과 서방간에 핵프로그램 중단 협정이 체결돼 위협이 없어진 지금도 미국이 MD 구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와 한국에도 미국 MD가 구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도전에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일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더라도 미국의 MD 시스템 구축 계획은 다른 구실 하에서나 아예 아무런 구실 없이도 계속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 항모는 왔다 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MD 구축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미 10년 동안 이것이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극동과 쿠릴열도 등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먼저 시작한 일은 아니라면서 쿠릴의 비무장지대화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으로만은 불충분하며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최근 사드 추가 배치 논란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러시아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비롯해 MD 즉, 미국 미사일방어망의 전 세계적 확장에 대해 합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당초 유럽 지역 MD망 구축은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유였지만, 이란과 서방간에 핵프로그램 중단 협정이 체결돼 위협이 없어진 지금도 미국이 MD 구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와 한국에도 미국 MD가 구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도전에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일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더라도 미국의 MD 시스템 구축 계획은 다른 구실 하에서나 아예 아무런 구실 없이도 계속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 항모는 왔다 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MD 구축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미 10년 동안 이것이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극동과 쿠릴열도 등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먼저 시작한 일은 아니라면서 쿠릴의 비무장지대화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으로만은 불충분하며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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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美 MD 구축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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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2 06:13:37
- 수정2017-06-02 07:09:14

<앵커 멘트>
최근 사드 추가 배치 논란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러시아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비롯해 MD 즉, 미국 미사일방어망의 전 세계적 확장에 대해 합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당초 유럽 지역 MD망 구축은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유였지만, 이란과 서방간에 핵프로그램 중단 협정이 체결돼 위협이 없어진 지금도 미국이 MD 구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와 한국에도 미국 MD가 구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도전에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일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더라도 미국의 MD 시스템 구축 계획은 다른 구실 하에서나 아예 아무런 구실 없이도 계속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 항모는 왔다 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MD 구축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미 10년 동안 이것이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극동과 쿠릴열도 등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먼저 시작한 일은 아니라면서 쿠릴의 비무장지대화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으로만은 불충분하며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최근 사드 추가 배치 논란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러시아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비롯해 MD 즉, 미국 미사일방어망의 전 세계적 확장에 대해 합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당초 유럽 지역 MD망 구축은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유였지만, 이란과 서방간에 핵프로그램 중단 협정이 체결돼 위협이 없어진 지금도 미국이 MD 구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와 한국에도 미국 MD가 구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도전에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일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더라도 미국의 MD 시스템 구축 계획은 다른 구실 하에서나 아예 아무런 구실 없이도 계속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 항모는 왔다 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MD 구축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미 10년 동안 이것이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극동과 쿠릴열도 등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먼저 시작한 일은 아니라면서 쿠릴의 비무장지대화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으로만은 불충분하며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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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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