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문회…투기·부인 취업특혜 의혹 추궁

입력 2017.06.02 (21:10) 수정 2017.06.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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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오늘(2일)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위원들은 공정거래 위원장은 "전문성 보다는 도덕성 검증이 우선이라며, 위장 전입과 부인 취업특혜 등의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먼저 김상조 후보자의 강남 이주가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었냐고 따졌습니다.

<녹취>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에 은마아파트에 위장 전입을 오시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요."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아내가) 대장암 2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그 뒤로 제 처의 치료를 위해서 이사 간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청담동 아파트에 대한 특혜 분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일표(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와 관련된 어떤 특별한 인연으로 누가 특혜로 이렇게 분양을 했거나 누가 소개해줬거나..."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1층의 그늘진 데에서 미분양된 상태였는데..."

김 후보자 부인이 심사에서 3등을 하고도 1명 뽑는 고교 강사로 채용됐다며 정유라 사건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지상욱(바른정당 의원) : "두 분을 제치고 부인께서 취업을 하신 거예요. 정유라의 부정입학 때문에 억울하게 피눈물 흘린 2명의 학생이 낙방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당한 압력 행사는 없었지만 학교측의 행정처리는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문제가 제기가 되었을 때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요. 국민과 대통령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취등록세를 적게 낸 부분도 관행이었지만, 잘못이라고 인정했고,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를 학술지에 게재한 것이 논문 표절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의 윤리기준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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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청문회…투기·부인 취업특혜 의혹 추궁
    • 입력 2017-06-02 21:12:47
    • 수정2017-06-02 2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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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오늘(2일)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위원들은 공정거래 위원장은 "전문성 보다는 도덕성 검증이 우선이라며, 위장 전입과 부인 취업특혜 등의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먼저 김상조 후보자의 강남 이주가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었냐고 따졌습니다.

<녹취>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에 은마아파트에 위장 전입을 오시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요."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아내가) 대장암 2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그 뒤로 제 처의 치료를 위해서 이사 간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청담동 아파트에 대한 특혜 분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일표(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와 관련된 어떤 특별한 인연으로 누가 특혜로 이렇게 분양을 했거나 누가 소개해줬거나..."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1층의 그늘진 데에서 미분양된 상태였는데..."

김 후보자 부인이 심사에서 3등을 하고도 1명 뽑는 고교 강사로 채용됐다며 정유라 사건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지상욱(바른정당 의원) : "두 분을 제치고 부인께서 취업을 하신 거예요. 정유라의 부정입학 때문에 억울하게 피눈물 흘린 2명의 학생이 낙방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당한 압력 행사는 없었지만 학교측의 행정처리는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문제가 제기가 되었을 때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요. 국민과 대통령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취등록세를 적게 낸 부분도 관행이었지만, 잘못이라고 인정했고,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를 학술지에 게재한 것이 논문 표절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의 윤리기준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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