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피’ 유섬나 3년 만에 강제 송환

입력 2017.06.02 (21:25) 수정 2017.06.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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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한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3년 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섬나씨는 오는 6일에 신병이 한국 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섬나 씨가 지난 3년간 도피 생활을 했던 파리 샹젤리제 근처 고급 아파트.

문은 굳게 닫혀 있고 CCTV로 출입자를 확인 할 정도로 개인 생활이 철저히 보장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무부는 오는 6일 저녁 한국행 국적기에서 유씨의 신병을 한국측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근식(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 : "여기 법무부는 한국법무부에 2일부터는 우리가(프랑스) 체포 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고, 한국 법무부가 그러면은 가장 빠른 시간에 6일날 데려가겠다고 해서..."

유 씨의 강제 송환 절차는 지난 달 17일부터 가속이 붙었습니다.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인 콩세이 데타에서 한국의 재판이 정치적인 재판이며 이는 곧 인권 침해라는 유 씨의 주장이 근거없다며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유 씨는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이 2028년까지 유효하고 송환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는 인권 재판소 소송도 이길가능성이 낮다는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강제 송환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는 유병언 소유 세모그룹 자회사로부터 48억원을 받는 등 모두 49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 유 씨가 인천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유 씨 일가에 대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졌던 인천 지검으로 곧바로 소환돼 조사를 받게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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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도피’ 유섬나 3년 만에 강제 송환
    • 입력 2017-06-02 21:26:12
    • 수정2017-06-02 2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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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한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3년 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온 섬나씨는 오는 6일에 신병이 한국 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섬나 씨가 지난 3년간 도피 생활을 했던 파리 샹젤리제 근처 고급 아파트.

문은 굳게 닫혀 있고 CCTV로 출입자를 확인 할 정도로 개인 생활이 철저히 보장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무부는 오는 6일 저녁 한국행 국적기에서 유씨의 신병을 한국측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근식(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 : "여기 법무부는 한국법무부에 2일부터는 우리가(프랑스) 체포 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고, 한국 법무부가 그러면은 가장 빠른 시간에 6일날 데려가겠다고 해서..."

유 씨의 강제 송환 절차는 지난 달 17일부터 가속이 붙었습니다.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인 콩세이 데타에서 한국의 재판이 정치적인 재판이며 이는 곧 인권 침해라는 유 씨의 주장이 근거없다며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유 씨는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이 2028년까지 유효하고 송환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는 인권 재판소 소송도 이길가능성이 낮다는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강제 송환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는 유병언 소유 세모그룹 자회사로부터 48억원을 받는 등 모두 49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 유 씨가 인천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유 씨 일가에 대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졌던 인천 지검으로 곧바로 소환돼 조사를 받게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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