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릿대 제거’ 특명…한라산에 말 방목
입력 2017.06.03 (21:30)
수정 2017.06.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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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목이 금지돼 말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제주 한라산에 30년 만에 말 방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라산 식생을 위협하는 조릿대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그 현장을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무게 300kg 안팎의 듬직한 말들이 화물차에서 내립니다.
조련사들과 함께 가파른 길을 따라 한라산을 오릅니다.
이 말들은 한라산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조릿대를 먹어 없애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성훈(말 관리사) : "3살 정도 된 말입니다. 이때가 가장 먹이활동이 왕성한 때여서 선택된 말들입니다."
제주조릿대는 방목 금지와 기후 변화 여파로 해발 천4백 미터 이상 고지의 88%를 점령했습니다.
백록담 턱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조릿대로 뒤덮인 등반로를 따라 힘겨운 산행이 이어지고, 3시간 만에 해발 1,600미터 방목지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김현철(박사/제주도 세계유산본부) : "말 10마리를 4개월 동안 방목하면 21톤을 먹어치워서 조릿대가 약간의 줄기만 남고 대부분 섭식이 될 거 같아요."
말은 하루에 자기 몸무게 6%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을 만큼 식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현진오(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 "한라산 아고산대 지역의 고산식물, 희귀식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 만에 재개된 한라산 말 방목은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방목이 금지돼 말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제주 한라산에 30년 만에 말 방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라산 식생을 위협하는 조릿대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그 현장을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무게 300kg 안팎의 듬직한 말들이 화물차에서 내립니다.
조련사들과 함께 가파른 길을 따라 한라산을 오릅니다.
이 말들은 한라산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조릿대를 먹어 없애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성훈(말 관리사) : "3살 정도 된 말입니다. 이때가 가장 먹이활동이 왕성한 때여서 선택된 말들입니다."
제주조릿대는 방목 금지와 기후 변화 여파로 해발 천4백 미터 이상 고지의 88%를 점령했습니다.
백록담 턱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조릿대로 뒤덮인 등반로를 따라 힘겨운 산행이 이어지고, 3시간 만에 해발 1,600미터 방목지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김현철(박사/제주도 세계유산본부) : "말 10마리를 4개월 동안 방목하면 21톤을 먹어치워서 조릿대가 약간의 줄기만 남고 대부분 섭식이 될 거 같아요."
말은 하루에 자기 몸무게 6%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을 만큼 식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현진오(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 "한라산 아고산대 지역의 고산식물, 희귀식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 만에 재개된 한라산 말 방목은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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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릿대 제거’ 특명…한라산에 말 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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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3 21:31:34
- 수정2017-06-03 2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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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이 금지돼 말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제주 한라산에 30년 만에 말 방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라산 식생을 위협하는 조릿대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그 현장을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무게 300kg 안팎의 듬직한 말들이 화물차에서 내립니다.
조련사들과 함께 가파른 길을 따라 한라산을 오릅니다.
이 말들은 한라산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조릿대를 먹어 없애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성훈(말 관리사) : "3살 정도 된 말입니다. 이때가 가장 먹이활동이 왕성한 때여서 선택된 말들입니다."
제주조릿대는 방목 금지와 기후 변화 여파로 해발 천4백 미터 이상 고지의 88%를 점령했습니다.
백록담 턱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조릿대로 뒤덮인 등반로를 따라 힘겨운 산행이 이어지고, 3시간 만에 해발 1,600미터 방목지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김현철(박사/제주도 세계유산본부) : "말 10마리를 4개월 동안 방목하면 21톤을 먹어치워서 조릿대가 약간의 줄기만 남고 대부분 섭식이 될 거 같아요."
말은 하루에 자기 몸무게 6%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을 만큼 식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현진오(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 "한라산 아고산대 지역의 고산식물, 희귀식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 만에 재개된 한라산 말 방목은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방목이 금지돼 말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제주 한라산에 30년 만에 말 방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라산 식생을 위협하는 조릿대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그 현장을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무게 300kg 안팎의 듬직한 말들이 화물차에서 내립니다.
조련사들과 함께 가파른 길을 따라 한라산을 오릅니다.
이 말들은 한라산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조릿대를 먹어 없애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성훈(말 관리사) : "3살 정도 된 말입니다. 이때가 가장 먹이활동이 왕성한 때여서 선택된 말들입니다."
제주조릿대는 방목 금지와 기후 변화 여파로 해발 천4백 미터 이상 고지의 88%를 점령했습니다.
백록담 턱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조릿대로 뒤덮인 등반로를 따라 힘겨운 산행이 이어지고, 3시간 만에 해발 1,600미터 방목지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김현철(박사/제주도 세계유산본부) : "말 10마리를 4개월 동안 방목하면 21톤을 먹어치워서 조릿대가 약간의 줄기만 남고 대부분 섭식이 될 거 같아요."
말은 하루에 자기 몸무게 6%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을 만큼 식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현진오(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 : "한라산 아고산대 지역의 고산식물, 희귀식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0년 만에 재개된 한라산 말 방목은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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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섭 기자 wtl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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