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파주·기장·양산서도 발생

입력 2017.06.04 (21:01) 수정 2017.06.05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북 군산과 제주에 이어,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 또 부산 기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AI 양성반응이 나와, AI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 조치와 선제적인 매몰 처분에 나섰습니다.

첫소식,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양계 농장으로 가는 길목, 차단선이 설치되고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 초소로 쓰일 컨테이너도 설치됐습니다.

AI 간이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희송(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 : "2인 1조로 계속 여기서 머무르고 근무 상황을 계속 서는 거고, (통제가) 언제 끝날지는 아직 모르고요."

가금류 천 6백 마리도 매몰 처분했습니다.

발생농가가 산 중턱 외딴곳에 위치해있고, 반경 3km 안에 또다른 가금류 농가는 없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주를 비롯해 경남 양산, 부산 기장군 등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AI가 확인된 곳은 전국 5개 시군으로 늘었고, 3만 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오골계 2천 여 마리가 군산의 종계농가에서 이들 지역으로 판매됐습니다.

<녹취> 민연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정밀 역학조사 중이고 신고농장과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이 가금 판매장 및 전통 시장을 통해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은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전국 시 군에 상황실이 가동되고, 발생지 인근에 통제 초소가 설치됩니다.

방역 당국은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파주·기장·양산서도 발생
    • 입력 2017-06-04 21:03:07
    • 수정2017-06-05 09:45:57
    뉴스 9
<앵커 멘트> 전북 군산과 제주에 이어,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 또 부산 기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AI 양성반응이 나와, AI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 조치와 선제적인 매몰 처분에 나섰습니다. 첫소식,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양계 농장으로 가는 길목, 차단선이 설치되고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 초소로 쓰일 컨테이너도 설치됐습니다. AI 간이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희송(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 : "2인 1조로 계속 여기서 머무르고 근무 상황을 계속 서는 거고, (통제가) 언제 끝날지는 아직 모르고요." 가금류 천 6백 마리도 매몰 처분했습니다. 발생농가가 산 중턱 외딴곳에 위치해있고, 반경 3km 안에 또다른 가금류 농가는 없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주를 비롯해 경남 양산, 부산 기장군 등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AI가 확인된 곳은 전국 5개 시군으로 늘었고, 3만 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오골계 2천 여 마리가 군산의 종계농가에서 이들 지역으로 판매됐습니다. <녹취> 민연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정밀 역학조사 중이고 신고농장과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이 가금 판매장 및 전통 시장을 통해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은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전국 시 군에 상황실이 가동되고, 발생지 인근에 통제 초소가 설치됩니다. 방역 당국은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