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3m 대왕고래, 몸집 커진 이유는?
입력 2017.06.05 (09:53)
수정 2017.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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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동물이 뭘까요?
몸 길이가 최대 33미터에 이르는 대왕고래인데요.
대왕고래의 몸이 이렇게 커진 것은 크릴 새우를 먹기 위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거대한 몸집으로 헤엄치는 대왕고래.
가장 큰 것은 길이 33미터, 무게 180톤에 달합니다.
대왕고래의 먹이는 몸길이 6cm에 불과한 크릴 새우.
바닷물과 함께 크릴 새우떼를 대량으로 들이마신 후 물을 뱉어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때문에 두개골이 특히 발달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고래류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래의 조상인 시조고래는 몸 길이 10미터 정도에 불과했지만 450만년 전부터 몸집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빙하기가 시작된 이 시기엔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의 영양분이 바다로 유입됐고, 크릴 새우와 같은 고래의 먹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몸집이 큰 고래는 크릴 새우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또 적도에서 새끼를 낳은 후 이동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 : "번식장으로 이용되는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남극이나 북극쪽으로 빠르게 효율적으로 이동하기위해서는 크기가 커진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연구 샘플의 수가 적어 상어와의 경쟁으로 몸집이 커졌다는 기존 가설을 폐기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동물이 뭘까요?
몸 길이가 최대 33미터에 이르는 대왕고래인데요.
대왕고래의 몸이 이렇게 커진 것은 크릴 새우를 먹기 위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거대한 몸집으로 헤엄치는 대왕고래.
가장 큰 것은 길이 33미터, 무게 180톤에 달합니다.
대왕고래의 먹이는 몸길이 6cm에 불과한 크릴 새우.
바닷물과 함께 크릴 새우떼를 대량으로 들이마신 후 물을 뱉어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때문에 두개골이 특히 발달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고래류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래의 조상인 시조고래는 몸 길이 10미터 정도에 불과했지만 450만년 전부터 몸집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빙하기가 시작된 이 시기엔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의 영양분이 바다로 유입됐고, 크릴 새우와 같은 고래의 먹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몸집이 큰 고래는 크릴 새우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또 적도에서 새끼를 낳은 후 이동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 : "번식장으로 이용되는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남극이나 북극쪽으로 빠르게 효율적으로 이동하기위해서는 크기가 커진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연구 샘플의 수가 적어 상어와의 경쟁으로 몸집이 커졌다는 기존 가설을 폐기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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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3m 대왕고래, 몸집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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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5 09:54:54
- 수정2017-06-05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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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동물이 뭘까요?
몸 길이가 최대 33미터에 이르는 대왕고래인데요.
대왕고래의 몸이 이렇게 커진 것은 크릴 새우를 먹기 위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거대한 몸집으로 헤엄치는 대왕고래.
가장 큰 것은 길이 33미터, 무게 180톤에 달합니다.
대왕고래의 먹이는 몸길이 6cm에 불과한 크릴 새우.
바닷물과 함께 크릴 새우떼를 대량으로 들이마신 후 물을 뱉어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때문에 두개골이 특히 발달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고래류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래의 조상인 시조고래는 몸 길이 10미터 정도에 불과했지만 450만년 전부터 몸집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빙하기가 시작된 이 시기엔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의 영양분이 바다로 유입됐고, 크릴 새우와 같은 고래의 먹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몸집이 큰 고래는 크릴 새우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또 적도에서 새끼를 낳은 후 이동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 : "번식장으로 이용되는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남극이나 북극쪽으로 빠르게 효율적으로 이동하기위해서는 크기가 커진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연구 샘플의 수가 적어 상어와의 경쟁으로 몸집이 커졌다는 기존 가설을 폐기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동물이 뭘까요?
몸 길이가 최대 33미터에 이르는 대왕고래인데요.
대왕고래의 몸이 이렇게 커진 것은 크릴 새우를 먹기 위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거대한 몸집으로 헤엄치는 대왕고래.
가장 큰 것은 길이 33미터, 무게 180톤에 달합니다.
대왕고래의 먹이는 몸길이 6cm에 불과한 크릴 새우.
바닷물과 함께 크릴 새우떼를 대량으로 들이마신 후 물을 뱉어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기때문에 두개골이 특히 발달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고래류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고래의 조상인 시조고래는 몸 길이 10미터 정도에 불과했지만 450만년 전부터 몸집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빙하기가 시작된 이 시기엔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의 영양분이 바다로 유입됐고, 크릴 새우와 같은 고래의 먹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몸집이 큰 고래는 크릴 새우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또 적도에서 새끼를 낳은 후 이동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사) : "번식장으로 이용되는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에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남극이나 북극쪽으로 빠르게 효율적으로 이동하기위해서는 크기가 커진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연구 샘플의 수가 적어 상어와의 경쟁으로 몸집이 커졌다는 기존 가설을 폐기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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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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