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IS 추정 인질극…2명 사망

입력 2017.06.06 (21:33) 수정 2017.06.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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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에서 총기 인질극이 일어나, 인질범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 주택가에서 총소리가 잇따르더니,

<녹취> "모두 안으로 들어가세요!"

부상당한 경찰이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오후 멜버른 브라이튼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총기를 든 남성 한 명이 여성 한 명을 붙잡고 한 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앤드루 크리스프(빅토리아주 경찰국장) : "인질범이 아파트에서 나와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인질범은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고,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로비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말콤 턴불(호주 총리) : "최근 가석방된 자의 충격적이고, 비열한 범죄입니다."

사살된 인질범은 지난 2009년 호주군을 노린 테러 계획에도 연루됐던 29살 남성으로, 인질극 도중 지역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호주 채널7 방송 보도 : "(전화를 받은) 채널7 뉴스 직원은 여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발신지가 'IS를 위한 일, 알카에다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S는 이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호주 경찰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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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서 IS 추정 인질극…2명 사망
    • 입력 2017-06-06 21:36:09
    • 수정2017-06-06 22:13:45
    뉴스 9
<앵커 멘트>

호주에서 총기 인질극이 일어나, 인질범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 주택가에서 총소리가 잇따르더니,

<녹취> "모두 안으로 들어가세요!"

부상당한 경찰이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오후 멜버른 브라이튼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총기를 든 남성 한 명이 여성 한 명을 붙잡고 한 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녹취> 앤드루 크리스프(빅토리아주 경찰국장) : "인질범이 아파트에서 나와 경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인질범은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고,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로비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말콤 턴불(호주 총리) : "최근 가석방된 자의 충격적이고, 비열한 범죄입니다."

사살된 인질범은 지난 2009년 호주군을 노린 테러 계획에도 연루됐던 29살 남성으로, 인질극 도중 지역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호주 채널7 방송 보도 : "(전화를 받은) 채널7 뉴스 직원은 여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발신지가 'IS를 위한 일, 알카에다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S는 이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호주 경찰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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