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카타르…“친이란·독자 외교 탓”

입력 2017.06.06 (23:22) 수정 2017.06.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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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국가들은 모두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데요.

카타르가 다른 종파인 이란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이번 단교 사태의 진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교 사태의 시작은 지난달 카타르 국영통신에 실린 셰이크 타밈 카타르 국왕의 연설 내용이었습니다.

중동의 이란 적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카타르는 즉시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해명을 받아들지이 않고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해 단교를 선언한 7개 국가는 모두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입니다.

때문에 이번 단교 사태의 배경에는 카타르가 추구하는 친이란 성향의 독자 외교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수니파 국가이자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 회원이지만 카타르는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도 가깝게 교류해왔습니다.

<인터뷰> 포아드 이자디(정치분석가) : "카타르와 다른 아랍 국가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 카타르가 이란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것입니다. 이란과 이웃 국가인 카타르가 긴장 관계를 조성할 이유가 없죠."

최근 이란이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수니파 국가들이 카타르를 고립시키며 다른 중동 국가들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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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되는 카타르…“친이란·독자 외교 탓”
    • 입력 2017-06-06 23:27:51
    • 수정2017-06-07 0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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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국가들은 모두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데요.

카타르가 다른 종파인 이란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이번 단교 사태의 진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교 사태의 시작은 지난달 카타르 국영통신에 실린 셰이크 타밈 카타르 국왕의 연설 내용이었습니다.

중동의 이란 적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카타르는 즉시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해명을 받아들지이 않고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해 단교를 선언한 7개 국가는 모두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입니다.

때문에 이번 단교 사태의 배경에는 카타르가 추구하는 친이란 성향의 독자 외교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수니파 국가이자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 회원이지만 카타르는 시아파의 맹주 이란과도 가깝게 교류해왔습니다.

<인터뷰> 포아드 이자디(정치분석가) : "카타르와 다른 아랍 국가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 카타르가 이란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것입니다. 이란과 이웃 국가인 카타르가 긴장 관계를 조성할 이유가 없죠."

최근 이란이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수니파 국가들이 카타르를 고립시키며 다른 중동 국가들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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