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평가전…중동 골잡이 이근호 출격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내일 새벽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는데요.

중동팀에 유독 강했던 이근호가 절치부심하며 이번 평가전에서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이라크와의 A매치 데뷔골을 시작으로 중동 국가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이근호.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카타르의 골문을 3번이나 흔들며 그야말로 중동팀 전문 골잡이로 거듭났습니다.

A매치 개인 통산 19골 가운데 중동팀을 상대로 11골을 기록할 만큼 이근호는 중동 팀에 강했습니다.

이런 중동팀에 대한 경험과 올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근호는 2년여만에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이근호의 폭넓은 움직임과 활동량이 카타르전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카타르전에 앞서 내일 새벽에 열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부터 이근호는 예전의 명성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근호(축구 대표팀 공격수) : "예전 경험이 저한테는 자신감으로 나타나기는 하고요. 준비를 잘 해서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이긴적이 없는 대표팀은 이라크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최근에 많은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우리 팀에 한번만 더 성원을 보내주시면, 저희도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전만큼 중요한 이번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KBS 한국방송이 제2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해드립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