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러 전쟁하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
입력 2017.06.07 (17:35)
수정 2017.06.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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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전쟁으로 번지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미-러 간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면 미국이 이길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스톤(71)은 지난 2년간 푸틴 대통령(65)을 10여 차례 만나 인터뷰했으며 가장 최근 인터뷰는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녹화됐다.
스톤의 푸틴 인터뷰는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됐다.
푸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이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나'라는 질문에 "무덤에 갈 때까지 희망은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간 갈등과 관련 나토의 대러 적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푸틴은 "동구 진영은 없으며 소련도 없다. 그런데 왜 나토가 필요한가"고 반문하면서 "내 생각엔 나토는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하며 끊임없이 외부의 적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푸틴은 '당신이 잠수함에서 동성연애자와 함께 샤워하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면 어떤가? 이것이 문제가 되나'라는 질문에 "(상대를) 유혹하지 않기 위해 그와 샤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한 뒤 "국가 정상으로서 나의 임무는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동성 결혼으로는 자녀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출생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가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누군가(성 소수자들)를 박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Showtime)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스톤의 푸틴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미-러 간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면 미국이 이길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스톤(71)은 지난 2년간 푸틴 대통령(65)을 10여 차례 만나 인터뷰했으며 가장 최근 인터뷰는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녹화됐다.
스톤의 푸틴 인터뷰는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됐다.
푸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이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나'라는 질문에 "무덤에 갈 때까지 희망은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간 갈등과 관련 나토의 대러 적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푸틴은 "동구 진영은 없으며 소련도 없다. 그런데 왜 나토가 필요한가"고 반문하면서 "내 생각엔 나토는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하며 끊임없이 외부의 적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푸틴은 '당신이 잠수함에서 동성연애자와 함께 샤워하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면 어떤가? 이것이 문제가 되나'라는 질문에 "(상대를) 유혹하지 않기 위해 그와 샤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한 뒤 "국가 정상으로서 나의 임무는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동성 결혼으로는 자녀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출생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가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누군가(성 소수자들)를 박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Showtime)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스톤의 푸틴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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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美-러 전쟁하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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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07 17:40:2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전쟁으로 번지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미-러 간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면 미국이 이길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스톤(71)은 지난 2년간 푸틴 대통령(65)을 10여 차례 만나 인터뷰했으며 가장 최근 인터뷰는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녹화됐다.
스톤의 푸틴 인터뷰는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됐다.
푸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이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나'라는 질문에 "무덤에 갈 때까지 희망은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간 갈등과 관련 나토의 대러 적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푸틴은 "동구 진영은 없으며 소련도 없다. 그런데 왜 나토가 필요한가"고 반문하면서 "내 생각엔 나토는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하며 끊임없이 외부의 적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푸틴은 '당신이 잠수함에서 동성연애자와 함께 샤워하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면 어떤가? 이것이 문제가 되나'라는 질문에 "(상대를) 유혹하지 않기 위해 그와 샤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한 뒤 "국가 정상으로서 나의 임무는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동성 결혼으로는 자녀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출생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가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누군가(성 소수자들)를 박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Showtime)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스톤의 푸틴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미-러 간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면 미국이 이길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스카상 수상 경력의 스톤(71)은 지난 2년간 푸틴 대통령(65)을 10여 차례 만나 인터뷰했으며 가장 최근 인터뷰는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녹화됐다.
스톤의 푸틴 인터뷰는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됐다.
푸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이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나'라는 질문에 "무덤에 갈 때까지 희망은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간 갈등과 관련 나토의 대러 적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푸틴은 "동구 진영은 없으며 소련도 없다. 그런데 왜 나토가 필요한가"고 반문하면서 "내 생각엔 나토는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의 적이 필요하며 끊임없이 외부의 적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푸틴은 '당신이 잠수함에서 동성연애자와 함께 샤워하는 상황을 상상해 본다면 어떤가? 이것이 문제가 되나'라는 질문에 "(상대를) 유혹하지 않기 위해 그와 샤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한 뒤 "국가 정상으로서 나의 임무는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동성 결혼으로는 자녀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출생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가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누군가(성 소수자들)를 박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 '쇼타임'(Showtime)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한 시간씩 스톤의 푸틴 인터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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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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