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약물 과다 복용…“의식 완전 회복 아냐”

입력 2017.06.07 (19:11) 수정 2017.06.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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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 최승현 씨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최 씨의 상태를 두고 경찰과 가족의 의견이 엇갈렸는데, 병원은 최 씨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서 복무 중인 최승현 씨가 어제 오전 부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점심 시간이 다 되도록 깨어나지 못하자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평소 먹던 신경 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이 처방전에 있는 약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전입 올 때, 어제도 다른 대원 있는 데서 그 약을 복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용하는걸 보고 잤거든요."

경찰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이 든 것으로, 이틀 정도가 지나면 약 성분이 빠져 생활에 지장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어머니가 병원에 왔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며 경찰과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오늘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최 씨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재(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 "자극을 주면 눈은 뜨지만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의식이 명쾌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닙니다."

앞서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최 씨의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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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탑’ 약물 과다 복용…“의식 완전 회복 아냐”
    • 입력 2017-06-07 19:12:59
    • 수정2017-06-07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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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 최승현 씨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최 씨의 상태를 두고 경찰과 가족의 의견이 엇갈렸는데, 병원은 최 씨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서 복무 중인 최승현 씨가 어제 오전 부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점심 시간이 다 되도록 깨어나지 못하자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평소 먹던 신경 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이 처방전에 있는 약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전입 올 때, 어제도 다른 대원 있는 데서 그 약을 복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용하는걸 보고 잤거든요."

경찰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이 든 것으로, 이틀 정도가 지나면 약 성분이 빠져 생활에 지장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어머니가 병원에 왔을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며 경찰과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오늘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최 씨의 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재(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 "자극을 주면 눈은 뜨지만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의식이 명쾌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닙니다."

앞서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최 씨의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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