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대 위기…탄핵 열차 출발하나?

입력 2017.06.08 (21:03) 수정 2017.06.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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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 폭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가능성을 거론하는 관측이 많은데, 관건은 탄핵 사유를 구성할 수 있는 '사법 방해'혐의를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당/지난달 17일) : "저는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합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탄핵론에 불씨를 지펴 온 민주당은 코미 전 FBI 국장 증언으로 날개를 단 격입니다.

실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핵심은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를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트럼프가 코미와 독대하고 러시아 수사 중단을 요구한 점 등이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찬성론의 근거입니다.

<녹취> 제프리 투빈(CNN 정치평론가) : "이것은 정말로 대통령에 의한 사법 방해의 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반면 압력과 사법 방해는 다르고 부적절하지만 범죄 성립의 문턱을 넘지는 않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조 리버먼(美 상원의원) : "저는 그 기간 동안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수사 중단) 요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하원 과반, 상원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트럼프 측은 코미 서면 진술로 오히려 무죄가 입증됐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탄핵열차 출발이 임박했다며 공세를 높이고 트럼프는 마이웨이식 독자 행보로 맞서면서 미 정국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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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대 위기…탄핵 열차 출발하나?
    • 입력 2017-06-08 21:06:00
    • 수정2017-06-08 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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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 폭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가능성을 거론하는 관측이 많은데, 관건은 탄핵 사유를 구성할 수 있는 '사법 방해'혐의를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당/지난달 17일) : "저는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합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탄핵론에 불씨를 지펴 온 민주당은 코미 전 FBI 국장 증언으로 날개를 단 격입니다.

실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핵심은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를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트럼프가 코미와 독대하고 러시아 수사 중단을 요구한 점 등이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찬성론의 근거입니다.

<녹취> 제프리 투빈(CNN 정치평론가) : "이것은 정말로 대통령에 의한 사법 방해의 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반면 압력과 사법 방해는 다르고 부적절하지만 범죄 성립의 문턱을 넘지는 않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조 리버먼(美 상원의원) : "저는 그 기간 동안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수사 중단) 요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하원 과반, 상원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트럼프 측은 코미 서면 진술로 오히려 무죄가 입증됐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탄핵열차 출발이 임박했다며 공세를 높이고 트럼프는 마이웨이식 독자 행보로 맞서면서 미 정국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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