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 ‘선수협’ 설립

입력 2017.06.08 (21:53) 수정 2017.06.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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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선수들이 선수협회 출범을 깜짝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 한국 지부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를 만들어 선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에도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는 선수협회가 생깁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는 국제축구선수협회의 한국 지부형태로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인정한 선수 노동조합 성격을 갖고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롯해 60개국의 6만 5천여 회원으로 구성돼,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해왔습니다.

<인터뷰> 테오 판 세겔렌(국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한국 프로축구에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선수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전 구단에서 은퇴한 김한섭 회장과 수원 출신인 곽희주 이사 등 192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가입을 신청한 선수협은 K리그 선수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곽희주(프로축구선수협회 이사/전 수원 선수) : "현역 선수 신분이었을 때는 쉽게 나설 수 없었습니다. 영향력을 발휘해 어떤 힘을 행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그런 단체입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에서 선수협회의 출범은 시기상조라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상(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기존의 프로축구연맹 산하의) 선수위원회 외에 또다른 단체가 필요한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좀 의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협회 출범 선언으로 앞으로 선수와 구단 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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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 ‘선수협’ 설립
    • 입력 2017-06-08 21:55:49
    • 수정2017-06-08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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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선수들이 선수협회 출범을 깜짝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 한국 지부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를 만들어 선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에도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는 선수협회가 생깁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는 국제축구선수협회의 한국 지부형태로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인정한 선수 노동조합 성격을 갖고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롯해 60개국의 6만 5천여 회원으로 구성돼,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해왔습니다.

<인터뷰> 테오 판 세겔렌(국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한국 프로축구에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선수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전 구단에서 은퇴한 김한섭 회장과 수원 출신인 곽희주 이사 등 192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가입을 신청한 선수협은 K리그 선수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곽희주(프로축구선수협회 이사/전 수원 선수) : "현역 선수 신분이었을 때는 쉽게 나설 수 없었습니다. 영향력을 발휘해 어떤 힘을 행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그런 단체입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에서 선수협회의 출범은 시기상조라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상(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기존의 프로축구연맹 산하의) 선수위원회 외에 또다른 단체가 필요한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좀 의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협회 출범 선언으로 앞으로 선수와 구단 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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