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들썩’…투기과열지구 지정하나?

입력 2017.06.08 (23:18) 수정 2017.06.09 (0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같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대 경쟁률이 93대 1까지 치솟은 아파트 모델하우습니다.

웃돈이 천 만원을 훌쩍 넘어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떴다방’ : "1순위에서 다 마감이 돼 버렸어요. 여긴 대박이에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경기도까지 부동산 열풍이 번진겁니다.

<인터뷰> 김민조(경기도 김포시) : "서울은 너무 많이 올라서 아예 그쪽은..."

<인터뷰> 김순화(경기도 김포시) : "서울 전세값이 계속 오르니까 싼 곳으로 밀려오다 보니..."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 11.3 대책이후 매매가가 떨어지다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등해 이미 대책 이전 가격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이창렬(서울시 서초구 공인중개사) :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는데, 가격이 계속 뛰니까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3월 3조원에 머물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5월엔 두 배인 6조원까지 늘었습니다.

빚을 내 투기하자는 식의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정부가 다음주부터 부동산 시장 전면조사에 나섭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밀 조준한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를 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대출 기준을 대폭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은 유보적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동연(경제부총리 후보자/인사청문회/어제) : "보유세 거래세를 균형있게 어떻게 볼 것인지를 포함해서 아주 신중하게 봐야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가계부채가 천5백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경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는 대책 찾기에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동산 ‘들썩’…투기과열지구 지정하나?
    • 입력 2017-06-08 23:26:15
    • 수정2017-06-09 02:34:5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같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대 경쟁률이 93대 1까지 치솟은 아파트 모델하우습니다.

웃돈이 천 만원을 훌쩍 넘어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떴다방’ : "1순위에서 다 마감이 돼 버렸어요. 여긴 대박이에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경기도까지 부동산 열풍이 번진겁니다.

<인터뷰> 김민조(경기도 김포시) : "서울은 너무 많이 올라서 아예 그쪽은..."

<인터뷰> 김순화(경기도 김포시) : "서울 전세값이 계속 오르니까 싼 곳으로 밀려오다 보니..."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 11.3 대책이후 매매가가 떨어지다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등해 이미 대책 이전 가격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이창렬(서울시 서초구 공인중개사) :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는데, 가격이 계속 뛰니까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3월 3조원에 머물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5월엔 두 배인 6조원까지 늘었습니다.

빚을 내 투기하자는 식의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정부가 다음주부터 부동산 시장 전면조사에 나섭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밀 조준한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를 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대출 기준을 대폭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은 유보적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동연(경제부총리 후보자/인사청문회/어제) : "보유세 거래세를 균형있게 어떻게 볼 것인지를 포함해서 아주 신중하게 봐야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가계부채가 천5백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경기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는 대책 찾기에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