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기적수’라더니…맹물로 5억 챙겨

입력 2017.06.08 (23:24) 수정 2017.06.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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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질병에 효능이 있는 신비의 기적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하수에 녹즙을 탄 평범한 물을 이런 방식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왼손에 생수를 들고 있는 한 남성.

모든 질병의 원인을 치유해주는 물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생수가 아니고 뭘로 나와 있어요? 기능수로 나와 있어요. 건강 기능수예요."

53살 염 모 씨 등은 지하수에 천연초 액즙을 조금 넣어 만든 물을 대량으로 판매했습니다.

<녹취> 해당 업체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 생산한 거 외에는 공장에서 따로 광고하고 그러는 건 아니니까. 물 유황 냄새 나는 걸 직접 맛도 보세요."

이곳에서 만들어진 음료는 '신비의 기적수'라며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결과 이 음료는 사실상 평범한 지하수에 불과했습니다.

광고에 거론됐던 게르마늄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제품 구매자(음성변조) : "게르마늄이 몸에 좋다잖아. 그러니까 먹어 본거지. 그냥 물하고 똑같더라고 맛도..."

경찰은 다행히 유해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염 씨 등은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 모은 노인 등을 상대로 시중가의 10배 넘는 가격에 가짜 기적수를 판매해 모두 5억 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염 씨 등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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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의 기적수’라더니…맹물로 5억 챙겨
    • 입력 2017-06-08 23:32:12
    • 수정2017-06-09 0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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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질병에 효능이 있는 신비의 기적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하수에 녹즙을 탄 평범한 물을 이런 방식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왼손에 생수를 들고 있는 한 남성.

모든 질병의 원인을 치유해주는 물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생수가 아니고 뭘로 나와 있어요? 기능수로 나와 있어요. 건강 기능수예요."

53살 염 모 씨 등은 지하수에 천연초 액즙을 조금 넣어 만든 물을 대량으로 판매했습니다.

<녹취> 해당 업체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는 물 생산한 거 외에는 공장에서 따로 광고하고 그러는 건 아니니까. 물 유황 냄새 나는 걸 직접 맛도 보세요."

이곳에서 만들어진 음료는 '신비의 기적수'라며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결과 이 음료는 사실상 평범한 지하수에 불과했습니다.

광고에 거론됐던 게르마늄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제품 구매자(음성변조) : "게르마늄이 몸에 좋다잖아. 그러니까 먹어 본거지. 그냥 물하고 똑같더라고 맛도..."

경찰은 다행히 유해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염 씨 등은 다단계 방식으로 끌어 모은 노인 등을 상대로 시중가의 10배 넘는 가격에 가짜 기적수를 판매해 모두 5억 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염 씨 등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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