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반박…‘사법 방해’ 입증되나?

입력 2017.06.09 (06:02) 수정 2017.06.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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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코미 전 국장의 이런 의회 증언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으로 치닫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코미의 증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입장이 궁금하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코미의 증언 이후에 바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가 기자들 앞에 나와서 미리 준비한 반박문을 읽고, 질문은 받지 않고 그냥 나갔는데요.

반박문의 내용은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플린 전 보좌관을 비롯해서 누구에 대한 수사도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제안조차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당시 FBI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되레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코미 전 국장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답변>
네,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일종의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질 듯도 한데요.

역시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느냐, 또 이게 탄핵의 핵심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되느냐 하는 겁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요,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지시했고, 자신이 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서 해임을 당했다는 건데요.

수사 중단 압력을 분명히 받았다는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고 사법 방해로 입증이 되느냐가 탄핵의 가늠자가 될 듯합니다.

현재로선 해석과 공방이 분분한데요, 일례로, CNN에 나온 전직 연방검사는 대통령이 하급자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건 사법방해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고요.

또 반면에 한 법학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말이 지시였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이나고, 코미가 수사를 계속하니까 결국 코미를 해임하는 '행동'을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다는 게 관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쨌든 코미의 증언을 계기로 탄핵을 놓고 논란이 더 거세지게 됐고요, 이제는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의 특검 수사에 이목이 쏠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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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측 반박…‘사법 방해’ 입증되나?
    • 입력 2017-06-09 06:08:01
    • 수정2017-06-09 07: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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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코미 전 국장의 이런 의회 증언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으로 치닫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우선 코미의 증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입장이 궁금하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코미의 증언 이후에 바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가 기자들 앞에 나와서 미리 준비한 반박문을 읽고, 질문은 받지 않고 그냥 나갔는데요.

반박문의 내용은 한 마디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플린 전 보좌관을 비롯해서 누구에 대한 수사도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제안조차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당시 FBI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되레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코미 전 국장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답변>
네, 양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일종의 진실게임 양상이 벌어질 듯도 한데요.

역시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느냐, 또 이게 탄핵의 핵심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되느냐 하는 겁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요,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지시했고, 자신이 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서 해임을 당했다는 건데요.

수사 중단 압력을 분명히 받았다는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고 사법 방해로 입증이 되느냐가 탄핵의 가늠자가 될 듯합니다.

현재로선 해석과 공방이 분분한데요, 일례로, CNN에 나온 전직 연방검사는 대통령이 하급자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건 사법방해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고요.

또 반면에 한 법학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말이 지시였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이나고, 코미가 수사를 계속하니까 결국 코미를 해임하는 '행동'을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다는 게 관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쨌든 코미의 증언을 계기로 탄핵을 놓고 논란이 더 거세지게 됐고요, 이제는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의 특검 수사에 이목이 쏠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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