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AI방역 대책…유통경로 파악 시급

입력 2017.06.09 (06:52) 수정 2017.06.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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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휩쓸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었던 지난달에 이미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I 방역체계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AI 진원지로 지목되는 농장.

이곳에서 닭을 사들인 농가를 애초 4곳으로 파악했던 농림축산식품부는 뒤늦게 10곳이라고 수정했습니다.

가축 거래 장부가 없어 농장주 말에 의존해 유통경로를 확인하다 보니 빚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강승구(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 "기억이라든가 그런 거에 의존해서 업무를 추진하다 보니까 상당히 시일이 많이 걸려서 방역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문제의 닭이 유통된 것은 지난달 20일 전후.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이 기간에는 자치단체가 한 달에 두 번씩 농장의 가축 이동 현황을 기록한 서류를 점검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녹취>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적으로 지속하다 보니까, 고유의 다른 업무도 있는데 사실 거기에 매달릴 수 없어요."

또, AI가 여름에도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 대책은 여전히 겨울철과 사후 차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존화(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AI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상시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합니다."

AI는 해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허술한 방역이 계속되면서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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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AI방역 대책…유통경로 파악 시급
    • 입력 2017-06-09 07:03:23
    • 수정2017-06-09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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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휩쓸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었던 지난달에 이미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I 방역체계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AI 진원지로 지목되는 농장. 이곳에서 닭을 사들인 농가를 애초 4곳으로 파악했던 농림축산식품부는 뒤늦게 10곳이라고 수정했습니다. 가축 거래 장부가 없어 농장주 말에 의존해 유통경로를 확인하다 보니 빚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강승구(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 "기억이라든가 그런 거에 의존해서 업무를 추진하다 보니까 상당히 시일이 많이 걸려서 방역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문제의 닭이 유통된 것은 지난달 20일 전후.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었습니다. 현행법상 이 기간에는 자치단체가 한 달에 두 번씩 농장의 가축 이동 현황을 기록한 서류를 점검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녹취>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적으로 지속하다 보니까, 고유의 다른 업무도 있는데 사실 거기에 매달릴 수 없어요." 또, AI가 여름에도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 대책은 여전히 겨울철과 사후 차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존화(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AI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상시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합니다." AI는 해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허술한 방역이 계속되면서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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