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강경화 부적격…보고서 채택 불가”

입력 2017.06.09 (07:06) 수정 2017.06.09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했습니다.

야 3당 중 특히 캐스팅보트를 가진 국민의당이 공직후보자들이 국회의 검증 문턱을 넘는데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모두 부적격으로 분류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 배우자의 고교 강사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면, 협치의 파국을 선언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각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결국,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선 도덕성과 자질 모두 부적격이란 결론을 내리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돌아서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북핵과 사드, 위안부 관련) 또 대중국 문제를 급하게 풀어가야 되는 외교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

반면, 김상조 후보자는 국민의당이 협조 입장을 정하면서 보고서 채택 가능성이 커졌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여야 모두 적격 의견이어서 무난히 보고서가 채택될 전망입니다.

김이수 후보자는 국민의당 내부의 일부 부정적 기류 속에 역시 국민의당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野 3당 “강경화 부적격…보고서 채택 불가”
    • 입력 2017-06-09 07:08:18
    • 수정2017-06-09 07:55:5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했습니다.

야 3당 중 특히 캐스팅보트를 가진 국민의당이 공직후보자들이 국회의 검증 문턱을 넘는데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모두 부적격으로 분류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 배우자의 고교 강사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면, 협치의 파국을 선언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각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결국,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선 도덕성과 자질 모두 부적격이란 결론을 내리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돌아서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북핵과 사드, 위안부 관련) 또 대중국 문제를 급하게 풀어가야 되는 외교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

반면, 김상조 후보자는 국민의당이 협조 입장을 정하면서 보고서 채택 가능성이 커졌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여야 모두 적격 의견이어서 무난히 보고서가 채택될 전망입니다.

김이수 후보자는 국민의당 내부의 일부 부정적 기류 속에 역시 국민의당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