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선 출구 조사, 보수당 과반 확보 실패

<앵커 멘트>

테러의 여파 속에 치러진 영국 총선의 출구 조사결과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과반확보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로 이어진다면 테리사 메이 총리의 지도력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와함께 공개된 출구 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제1당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하원의석 650석 가운데 보수당이 314석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으며 기존 의석보다 17석을 더 잃게됐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제1 야당인 노동당은 기존 의석보다 34석 더 많은 266석을 얻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출구 조사가 실제 결과로 이어진다면 보수당의 메이 총리는 지도력에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BBC 기자 : "출구조사가 정확하다면 메이 총리는 위험에 놓이게 되고 실패한 겁니다."

조기 총선 시작전 한 때 노동당 보다 20% 높았던 우위를 유지하지 못함에 따라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운동 기간 중 2차례 발생한 테러와 이로인한 치안 부재에 대한 비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는 분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10여 일 뒤 시작될 유럽연합 집행부와의 탈퇴 협상에서도 유럽연합과의 완전한 결별 즉 하드브렉시트를 추진하려는 동력도 상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개표의 대략적인 윤곽은 오후 늦게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