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맹꽁이·금개구리…생태계 복원 ‘청신호’

입력 2017.06.09 (21:43) 수정 2017.06.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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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격한 도시화에 밀려 한동안 보이지 않던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최근 도심 곳곳에서 다시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괴된 습지와 생태숲 등을 복원해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만들어준 결과인데요,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농촌에나 가야 들을 수 있는 울음소리.

산란기를 맞아 요즘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맹꽁이입니다.

오랜만에 쬐는 햇볕을 피해 짧은 걸음을 재촉하고, 습한 곳을 찾더니 물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최근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이곳 도심 공원에 사는 맹꽁이 가족은 어느새 천 마리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우제선(생태공원 방문객) : "반갑고요. 옛날 그런 기억도 나고... 맹꽁이 못 본 세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이렇게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잎 위에 앉아 남다른 자태를 뽐내는 이 금개구리 역시 지금은 멸종위기종입니다.

일반 개구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눈 뒤에서 시작하는 금색 두 줄을 보면 영락없는 금개구리입니다.

1년 전 생태공원에 100마리를 방사했는데 대부분 겨울을 잘 버티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희(서울대공원 종보전총괄팀장) : "서울시 도심 공원에 이렇게 습지가 잘 조성되어서...개체군 안정을 위해서 추가 방사를 30수가량 환경부 허가를 얻은 후에 할 예정입니다."

도심 속 생태계 복원 노력이 속속 성과를 보이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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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맹꽁이·금개구리…생태계 복원 ‘청신호’
    • 입력 2017-06-09 21:48:46
    • 수정2017-06-09 21:53: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급격한 도시화에 밀려 한동안 보이지 않던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최근 도심 곳곳에서 다시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괴된 습지와 생태숲 등을 복원해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만들어준 결과인데요,

오승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농촌에나 가야 들을 수 있는 울음소리.

산란기를 맞아 요즘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맹꽁이입니다.

오랜만에 쬐는 햇볕을 피해 짧은 걸음을 재촉하고, 습한 곳을 찾더니 물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최근 개체 수가 많이 줄었지만 이곳 도심 공원에 사는 맹꽁이 가족은 어느새 천 마리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우제선(생태공원 방문객) : "반갑고요. 옛날 그런 기억도 나고... 맹꽁이 못 본 세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이렇게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잎 위에 앉아 남다른 자태를 뽐내는 이 금개구리 역시 지금은 멸종위기종입니다.

일반 개구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눈 뒤에서 시작하는 금색 두 줄을 보면 영락없는 금개구리입니다.

1년 전 생태공원에 100마리를 방사했는데 대부분 겨울을 잘 버티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희(서울대공원 종보전총괄팀장) : "서울시 도심 공원에 이렇게 습지가 잘 조성되어서...개체군 안정을 위해서 추가 방사를 30수가량 환경부 허가를 얻은 후에 할 예정입니다."

도심 속 생태계 복원 노력이 속속 성과를 보이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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