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 맹비난…의회 “관련 기록 제출” 요구

입력 2017.06.12 (06:12) 수정 2017.06.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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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코미 FBI 전 국장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코미 전 국장의 메모와 녹음 테이프 등 모든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트위터정치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도 트위터에, 코미의 정보 유출은 어떤 가능한 수준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다, 완전 불법인가? 라고 물으며 매우 비겁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코미 국장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요.

대통령 측근들은 코미를 유명세로 책이나 팔려는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언론에 나와, 어떤 걸 해달라고 희망한 게 압력이냐, 코미가 그렇게 위협을 느꼈다면 왜 아무것도 안했겠냐고 말했습니다.

설사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사적으로 무슨 말을 했다 해도 명령이 아니라면 사법 방해는 아니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폭로가 있은 다음날, 뉴저지 자신의 골프장으로 날아와, 결혼식, 의원 후원회 등에 참석하는 등 태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측이 코미 전 국장의 말을 일종의 진실공방으로 몰아가는 것 같은데요, 바로 탄핵 등으로 가기는 어렵겠군요?

<답변>
네, 코미 전 국장의 폭로는 핵폭탄급이었지만, 여전히 증거는 그의 말 뿐입니다.

미 의회는 코미 전 국장에게, 대통령과 만난 직후 작성했다는 대화 내용 메모 사본을, 백악관에는 녹음테이프 등 모든 관련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통화 등의 녹음 테이프가 존재하는지 확인을 해주지 않았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서 뒤에도 코미가 거짓말을 했다고 100%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의 또다른 핵심인물인 세션스 법무장관의 정보위는 물론 법사위 증언까지 요청하는 등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고요.

결국 이런 데서, 말 이상의 결정적 증거가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공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거죠.

현직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기소가 어렵고, 의회 다수가 공화당이기 때문에, 증거가 보다 분명해져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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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2 06:13:51
    • 수정2017-06-12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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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코미 FBI 전 국장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코미 전 국장의 메모와 녹음 테이프 등 모든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트위터정치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도 트위터에, 코미의 정보 유출은 어떤 가능한 수준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다, 완전 불법인가? 라고 물으며 매우 비겁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코미 국장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요.

대통령 측근들은 코미를 유명세로 책이나 팔려는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언론에 나와, 어떤 걸 해달라고 희망한 게 압력이냐, 코미가 그렇게 위협을 느꼈다면 왜 아무것도 안했겠냐고 말했습니다.

설사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사적으로 무슨 말을 했다 해도 명령이 아니라면 사법 방해는 아니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폭로가 있은 다음날, 뉴저지 자신의 골프장으로 날아와, 결혼식, 의원 후원회 등에 참석하는 등 태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측이 코미 전 국장의 말을 일종의 진실공방으로 몰아가는 것 같은데요, 바로 탄핵 등으로 가기는 어렵겠군요?

<답변>
네, 코미 전 국장의 폭로는 핵폭탄급이었지만, 여전히 증거는 그의 말 뿐입니다.

미 의회는 코미 전 국장에게, 대통령과 만난 직후 작성했다는 대화 내용 메모 사본을, 백악관에는 녹음테이프 등 모든 관련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통화 등의 녹음 테이프가 존재하는지 확인을 해주지 않았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서 뒤에도 코미가 거짓말을 했다고 100%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의 또다른 핵심인물인 세션스 법무장관의 정보위는 물론 법사위 증언까지 요청하는 등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고요.

결국 이런 데서, 말 이상의 결정적 증거가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공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거죠.

현직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기소가 어렵고, 의회 다수가 공화당이기 때문에, 증거가 보다 분명해져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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