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상징 베를린서 ‘이산가족 특별전’

입력 2017.06.12 (21:45) 수정 2017.06.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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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이산가족 방송 특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재독 동포들과 독일인들 모두 한마음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과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이별을 했던 독일 이산가족들.

장벽이 무너지고 역사의 상처가 아문 그 자리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이어집니다.

헤어진 가족을 찾는 안타까움, 극적으로 이뤄진 감격의 상봉.

전쟁과 분단, 그리고 가족의 헤어짐이라는 비극의 역사 앞에 절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성복(재독 동포) : "너무 너무 슬펐어요. 우리가 독일에 있어서 가족과 헤어져 있잖아요. 꼭 그 시절 같았어요."

우리와 함께 분단을 겪었던 독일인들도 그 시절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시 떠올립니다.

<인터뷰> 빌프리트 자이링(독일 이산가족) : "옛날 생각이 납니다. 나와 똑같은 아픔을 아직도 겪는 걸보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방송'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당시의 벅찬 감격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송기윤(KBS 유네스코 세계유산 특별방송단장) : "동서화합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통일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치유한 독일처럼, 한반도에서도 속히 통일이 이뤄지길 참석자들은 기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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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의 상징 베를린서 ‘이산가족 특별전’
    • 입력 2017-06-12 21:46:37
    • 수정2017-06-12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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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이산가족 방송 특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재독 동포들과 독일인들 모두 한마음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과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이별을 했던 독일 이산가족들.

장벽이 무너지고 역사의 상처가 아문 그 자리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이어집니다.

헤어진 가족을 찾는 안타까움, 극적으로 이뤄진 감격의 상봉.

전쟁과 분단, 그리고 가족의 헤어짐이라는 비극의 역사 앞에 절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성복(재독 동포) : "너무 너무 슬펐어요. 우리가 독일에 있어서 가족과 헤어져 있잖아요. 꼭 그 시절 같았어요."

우리와 함께 분단을 겪었던 독일인들도 그 시절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시 떠올립니다.

<인터뷰> 빌프리트 자이링(독일 이산가족) : "옛날 생각이 납니다. 나와 똑같은 아픔을 아직도 겪는 걸보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방송'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당시의 벅찬 감격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송기윤(KBS 유네스코 세계유산 특별방송단장) : "동서화합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통일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치유한 독일처럼, 한반도에서도 속히 통일이 이뤄지길 참석자들은 기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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