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첫 시정연설은 ‘협치 분수령’

입력 2017.06.13 (07:44) 수정 2017.06.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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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해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경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일자리 대통령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일자리 창출의 절박성과 시급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정 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혀 이번 주가 새 정부와 여야 간 협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정 연설을 통해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국회에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추경 예산은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추경이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 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처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추경에 대해 정당 간 입장 차이는 다소 조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일단 추경예산안 심사를 절차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나 인사 문제보다 추경에 대한 협조를 강조하며 제동이 걸린 정국을 풀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소통과 협치로 꽉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내각 인선과 추경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간 국정 현안 인식과 해법의 간극은 큽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책임과 협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편도 끌어안는 대탕평 인사와 진정성 있는 설득이 필요합니다. 야당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실질적인 협치를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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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첫 시정연설은 ‘협치 분수령’
    • 입력 2017-06-13 0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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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해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경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일자리 대통령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일자리 창출의 절박성과 시급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정 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혀 이번 주가 새 정부와 여야 간 협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정 연설을 통해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국회에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추경 예산은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추경이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 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처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추경에 대해 정당 간 입장 차이는 다소 조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일단 추경예산안 심사를 절차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나 인사 문제보다 추경에 대한 협조를 강조하며 제동이 걸린 정국을 풀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소통과 협치로 꽉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내각 인선과 추경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간 국정 현안 인식과 해법의 간극은 큽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책임과 협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편도 끌어안는 대탕평 인사와 진정성 있는 설득이 필요합니다. 야당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실질적인 협치를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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