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기업 등 10곳 대북 거래 중단 요구”

입력 2017.06.13 (12:27) 수정 2017.06.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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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중국의 기업과 개인 약 10곳의 대북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불응하면 독자 제재에 나설 방침도 시사했다는데 세컨더리 보이콧도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 약 10곳의 대북 거래를 중단시켜 달라,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이렇게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거래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제재 대상 명단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 안보분야 연구기관, C4ADS의 최근 보고서에 등장한 중국 기업과 개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엔 지난해 8월 이집트에 기항한 선박에서 발견된 북한산 로켓 추진 수류탄 3만 개의 운송과 관련된 중국 남매 기업인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최근, 대북 제재 틈새를 메우기 위해 전방위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몇몇 국가들은 (북한에) 특별한 지렛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 중 하나이고, 다른 나라들도 북한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국가에 제재 강도를 높일 것을 요구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독자 제재에 나설 방침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독자 제재에 나설 경우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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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기업 등 10곳 대북 거래 중단 요구”
    • 입력 2017-06-13 12:28:51
    • 수정2017-06-13 1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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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중국의 기업과 개인 약 10곳의 대북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불응하면 독자 제재에 나설 방침도 시사했다는데 세컨더리 보이콧도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 약 10곳의 대북 거래를 중단시켜 달라,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이렇게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거래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제재 대상 명단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 안보분야 연구기관, C4ADS의 최근 보고서에 등장한 중국 기업과 개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엔 지난해 8월 이집트에 기항한 선박에서 발견된 북한산 로켓 추진 수류탄 3만 개의 운송과 관련된 중국 남매 기업인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최근, 대북 제재 틈새를 메우기 위해 전방위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몇몇 국가들은 (북한에) 특별한 지렛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 중 하나이고, 다른 나라들도 북한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국가에 제재 강도를 높일 것을 요구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독자 제재에 나설 방침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독자 제재에 나설 경우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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