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저서·칼럼 논란…“너에게는 또 다른 조국있다”
입력 2017.06.13 (21:16)
수정 2017.06.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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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 인권위원장을 지냈고, 그동안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책도 여러 권 썼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나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글이 곳곳에서 확인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간한 에세이입니다.
책 중간 부분에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한다고 썼습니다.
1996년에 펴낸 또 다른 에세입니다.
당시 새정부의 광화문 조선총독부와 남산 외인 아파트 철거를 비판하며 치욕스런 상징물을 그대로 둬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지고 보면 남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나라의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가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합니다.
안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되는 내용들에 대해 문학적 표현으로, 글 전체를 보면 취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 인권위원장을 지냈고, 그동안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책도 여러 권 썼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나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글이 곳곳에서 확인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간한 에세이입니다.
책 중간 부분에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한다고 썼습니다.
1996년에 펴낸 또 다른 에세입니다.
당시 새정부의 광화문 조선총독부와 남산 외인 아파트 철거를 비판하며 치욕스런 상징물을 그대로 둬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지고 보면 남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나라의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가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합니다.
안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되는 내용들에 대해 문학적 표현으로, 글 전체를 보면 취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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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환, 저서·칼럼 논란…“너에게는 또 다른 조국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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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13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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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 인권위원장을 지냈고, 그동안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책도 여러 권 썼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나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글이 곳곳에서 확인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간한 에세이입니다.
책 중간 부분에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한다고 썼습니다.
1996년에 펴낸 또 다른 에세입니다.
당시 새정부의 광화문 조선총독부와 남산 외인 아파트 철거를 비판하며 치욕스런 상징물을 그대로 둬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지고 보면 남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나라의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가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합니다.
안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되는 내용들에 대해 문학적 표현으로, 글 전체를 보면 취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 인권위원장을 지냈고, 그동안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책도 여러 권 썼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나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글이 곳곳에서 확인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출간한 에세이입니다.
책 중간 부분에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한다고 썼습니다.
1996년에 펴낸 또 다른 에세입니다.
당시 새정부의 광화문 조선총독부와 남산 외인 아파트 철거를 비판하며 치욕스런 상징물을 그대로 둬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따지고 보면 남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나라의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가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합니다.
안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되는 내용들에 대해 문학적 표현으로, 글 전체를 보면 취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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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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