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5번째 평양행…김정은 의도는?

입력 2017.06.13 (23:24) 수정 2017.06.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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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던 전 미국 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다섯번째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ICBM 협박으로 북미 관계가 심상치 않은 민감한 시기에 로드먼을 평양에 불러들인 김정은의 의도는 무엇인지, 임종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5번째 북한 방문입니다.

<녹취> 손광호(北 체육성 부상) : "평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방북에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前 NBA 선수)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가져왔나요?) 올해는 친구들 만나고 좋은 시간 보내러 왔습니다."

평양으로 가기 전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도 자신의 방북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4명과도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前 NBA 선수) : "(억류된 미국인이) 방문 목적은 아닙니다. 저는 항상 북한에 스포츠 보급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그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 떄문에 아직 어느 외국 정상도 만나지 못한 김정은이 로드먼이라도 초청해 폭군 이미지를 희석시키며 국제무대 데뷔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로 김정은이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저명인사는 없습니다. 일단 로드먼이 움직이게 되면 쉽게 말하면 노이즈마케팅이 되는 거죠."

로드먼은 과거 방북 당시 김정은 앞에서 생일 축가를 부르고 케네스 배를 불법적으로 억류한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로드먼은 이번에도 대마초 거래를 지원하는 회사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북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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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먼 5번째 평양행…김정은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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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던 전 미국 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다섯번째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ICBM 협박으로 북미 관계가 심상치 않은 민감한 시기에 로드먼을 평양에 불러들인 김정은의 의도는 무엇인지, 임종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5번째 북한 방문입니다.

<녹취> 손광호(北 체육성 부상) : "평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방북에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前 NBA 선수)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가져왔나요?) 올해는 친구들 만나고 좋은 시간 보내러 왔습니다."

평양으로 가기 전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도 자신의 방북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4명과도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前 NBA 선수) : "(억류된 미국인이) 방문 목적은 아닙니다. 저는 항상 북한에 스포츠 보급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그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 떄문에 아직 어느 외국 정상도 만나지 못한 김정은이 로드먼이라도 초청해 폭군 이미지를 희석시키며 국제무대 데뷔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로 김정은이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저명인사는 없습니다. 일단 로드먼이 움직이게 되면 쉽게 말하면 노이즈마케팅이 되는 거죠."

로드먼은 과거 방북 당시 김정은 앞에서 생일 축가를 부르고 케네스 배를 불법적으로 억류한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로드먼은 이번에도 대마초 거래를 지원하는 회사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북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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