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생필품 北 공급 차단 위해 中과 협력”

입력 2017.06.14 (06:02) 수정 2017.06.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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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원유 같은 생필품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협력이 잘 안되면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 등과 협력해 북한의 목줄을 죄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특히 원유, 석유연료 등 생필품이 북한에 공급되지 않도록 중국에 요청해 놨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관 명단을 통보했더니, 중국이 거래 중단을 위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 개인 열 곳 정도를 지목해 대북 거래를 하지 말도록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이 가시적인 절차를 밟고 있고 미국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대북거래를 해 온) 중국 기관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틸러슨은 만약 중국과 협력이 잘 안될 경우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독자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행동에 옮길 의지가 없건 능력이 없건 간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시행하지 못하면, 미국은 세컨더리 제재에 나설 것입니다."

북한 문제는 다음주 미중 고위급 접촉에서도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틸러슨은 전했습니다.

매티스에 이어 틸러슨도 북한의 핵 야욕이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의 국방과 국무 장관이 잇따라 의회에 나와 북한을 세계 최대 위협으로 지목한 것은 결코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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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장관 “생필품 北 공급 차단 위해 中과 협력”
    • 입력 2017-06-14 06:08:42
    • 수정2017-06-14 0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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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원유 같은 생필품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협력이 잘 안되면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 등과 협력해 북한의 목줄을 죄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특히 원유, 석유연료 등 생필품이 북한에 공급되지 않도록 중국에 요청해 놨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관 명단을 통보했더니, 중국이 거래 중단을 위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 개인 열 곳 정도를 지목해 대북 거래를 하지 말도록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이 가시적인 절차를 밟고 있고 미국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대북거래를 해 온) 중국 기관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틸러슨은 만약 중국과 협력이 잘 안될 경우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독자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행동에 옮길 의지가 없건 능력이 없건 간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시행하지 못하면, 미국은 세컨더리 제재에 나설 것입니다."

북한 문제는 다음주 미중 고위급 접촉에서도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틸러슨은 전했습니다.

매티스에 이어 틸러슨도 북한의 핵 야욕이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의 국방과 국무 장관이 잇따라 의회에 나와 북한을 세계 최대 위협으로 지목한 것은 결코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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