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법무장관 의회 증언…러시아 관련 의혹 부인

입력 2017.06.14 (06:14) 수정 2017.06.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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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 이후에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또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 의혹을 놓고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금 의회에서 공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세션스 장관 자신도 러시아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세션스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답게 러시아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를 두 번 만났는데요.

인준 청문회에서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가 나중에 인정을 해서 위증 논란을 낳았고요,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특검 임명 과정에서도 배제된 상황인데요.

오늘 청문회에서는 러시아 대사와의 또 다른 만남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요.

또 자신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은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을 따로 만난 게 부적절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고요.

코미 전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관련 수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고 한때 사임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나와서 미국의 언론들은 오늘 어떤 폭탄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만 기대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뮬러 특검을 해임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답변>
친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이 특검팀에 합류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뮬러 특검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인데요.

현재로선 해임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아 보입니다.

러시아 관련 의혹 때문에 세션스 법무장관이 배제된 상황에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뮬러 특검을 임명했고요.

해임 권한도 역시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갖고 있는데요.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해임을 지시하더라도, 합법적이고 적절한 사유가 없으면 해임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상원 청문회에 나와서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의 1인자라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세션스 법무장관도 오늘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뮬러 특검 해임을 추진하기엔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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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션스 법무장관 의회 증언…러시아 관련 의혹 부인
    • 입력 2017-06-14 06:18:02
    • 수정2017-06-14 0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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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 이후에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또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 의혹을 놓고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금 의회에서 공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세션스 장관 자신도 러시아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세션스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답게 러시아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를 두 번 만났는데요.

인준 청문회에서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가 나중에 인정을 해서 위증 논란을 낳았고요,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특검 임명 과정에서도 배제된 상황인데요.

오늘 청문회에서는 러시아 대사와의 또 다른 만남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요.

또 자신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은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을 따로 만난 게 부적절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고요.

코미 전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관련 수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고 한때 사임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나와서 미국의 언론들은 오늘 어떤 폭탄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만 기대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뮬러 특검을 해임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답변>
친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이 특검팀에 합류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뮬러 특검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인데요.

현재로선 해임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아 보입니다.

러시아 관련 의혹 때문에 세션스 법무장관이 배제된 상황에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뮬러 특검을 임명했고요.

해임 권한도 역시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갖고 있는데요.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해임을 지시하더라도, 합법적이고 적절한 사유가 없으면 해임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상원 청문회에 나와서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의 1인자라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세션스 법무장관도 오늘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뮬러 특검 해임을 추진하기엔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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