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29~30일…의제 긴밀 조율

<앵커 멘트>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이 확정됐습니다.

한미 고위 당국자 간에는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한 사전 논의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전용기 편으로 3박 5일 간의 미국 방문 길에 오릅니다.

워싱턴 도착 후, 현지시간 29일과 3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환영 만찬·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갖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협력과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 한반도 평화 실현, 그리고 실질적 경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간 포괄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특히 한·미 간 긴밀한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함께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방한해 외교부와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며 사드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의제들에 대한 사전 논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마스 섀넌(美 국무부 정무차관) : "한미 양국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이것(사드 문제)을 계속 다뤄나갈 것입니다. 대화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