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아비규환’…필사의 탈출 시도

입력 2017.06.14 (23:07) 수정 2017.06.14 (2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화재 현장의 목격자들은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들이 불길을 견디지 못해 고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사일생으로 아파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화재 현장이 공포영화 같았다며 몸서리쳤습니다.

이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전등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내보지만, 이미 불길은 옥상까지 번졌습니다.

지켜보는 이웃주민들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 루스(목격자) : "어린이까지 있는 가족이 끔찍한 불길 속에 있는 걸 보고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라와드 압둘(이웃 주민) : "옥상에서 어린이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어요."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뜨거운 불길을 견디지 못해 뛰어내린 사람들도 있었다는 증언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유세프(이웃 주민) : "처참했어요. 가족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간에 서서 뛰어내리려는 것처럼 보였어요."

<인터뷰> 바네사 압둘(목격자) :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다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어요."

다행히 잠이 들지 않아 불길을 피해 탈출한 아파트 주민은 자신의 경험을 공포영화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미키(탈출한 아파트 주민) : "이렇게 독한 연기 냄새는 처음 맡아봤어요. 현관문 구멍으로 복도를 보니까 연기가 자욱한 거예요. 이웃들은 소리를 막 지르고요. 공포영화 안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에 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가족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등 화재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재 현장 ‘아비규환’…필사의 탈출 시도
    • 입력 2017-06-14 23:09:29
    • 수정2017-06-14 23:45:3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화재 현장의 목격자들은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들이 불길을 견디지 못해 고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사일생으로 아파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화재 현장이 공포영화 같았다며 몸서리쳤습니다.

이어서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전등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내보지만, 이미 불길은 옥상까지 번졌습니다.

지켜보는 이웃주민들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인터뷰> 루스(목격자) : "어린이까지 있는 가족이 끔찍한 불길 속에 있는 걸 보고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라와드 압둘(이웃 주민) : "옥상에서 어린이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어요."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뜨거운 불길을 견디지 못해 뛰어내린 사람들도 있었다는 증언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유세프(이웃 주민) : "처참했어요. 가족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간에 서서 뛰어내리려는 것처럼 보였어요."

<인터뷰> 바네사 압둘(목격자) :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다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어요."

다행히 잠이 들지 않아 불길을 피해 탈출한 아파트 주민은 자신의 경험을 공포영화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미키(탈출한 아파트 주민) : "이렇게 독한 연기 냄새는 처음 맡아봤어요. 현관문 구멍으로 복도를 보니까 연기가 자욱한 거예요. 이웃들은 소리를 막 지르고요. 공포영화 안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에 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가족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등 화재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