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작성 중 갈등”…10시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7.06.15 (09:35) 수정 2017.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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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대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놔 둔 대학원생은 지난 4월 러시아 폭탄 테러를 보고 폭발물 제작을 착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해당 대학원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논문 작성 중 빚어진 갈등이 범행 동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심한 새벽, 한 남성이 검은색 비닐봉투를 들고 나타납니다.

봉투를 버리고 사라지는 남성,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사건의 피의자 대학원생 김 모 씨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버린 봉투 안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된 장갑을 찾아냈습니다.

김 씨는 대학원생 신분으로 피해 교수의 지도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벌어진 지하철 테러를 보고 폭발물 제조를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 교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인정했지만, 실행을 앞두고 사흘 정도를 망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학점이나 취업 등과 관련한 불만이 범행 동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의자가 대학원생인 만큼 지도교수와 논문 작성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것이 원인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폭발물 사용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김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잠시 후 오전 10시 김 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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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 작성 중 갈등”…10시 수사 결과 발표
    • 입력 2017-06-15 09:39:04
    • 수정2017-06-15 1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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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대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놔 둔 대학원생은 지난 4월 러시아 폭탄 테러를 보고 폭발물 제작을 착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해당 대학원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논문 작성 중 빚어진 갈등이 범행 동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심한 새벽, 한 남성이 검은색 비닐봉투를 들고 나타납니다.

봉투를 버리고 사라지는 남성,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사건의 피의자 대학원생 김 모 씨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버린 봉투 안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된 장갑을 찾아냈습니다.

김 씨는 대학원생 신분으로 피해 교수의 지도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벌어진 지하철 테러를 보고 폭발물 제조를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 교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인정했지만, 실행을 앞두고 사흘 정도를 망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학점이나 취업 등과 관련한 불만이 범행 동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의자가 대학원생인 만큼 지도교수와 논문 작성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것이 원인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폭발물 사용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김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잠시 후 오전 10시 김 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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