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혼밥’ 결과는? 여성 ‘저체중’·남성 ‘비만’
입력 2017.06.15 (09:52)
수정 2017.06.15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인 가구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크게 늘었는데요.
'혼밥'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통념과 달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성은 저체중을, 남성은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혼자 사는 30대 여성.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바나나가 한끼 식사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1인 가구 여성 : "몸매 관리도 하고 싶고 해서 다이어트 반, 혹은 귀찮아서 반 정도인 것 같아요."
16년째 자취 중인 이 남성은 돈까스집에 들렀습니다.
이렇게 식당에서 자주 끼니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원희(35세/1인 가구 남성) : "배고플 때 억지로 참다가 한번씩 먹다보니까... 3년간 체중이 급격히 불은 것 같아요."
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1인 가구의 비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은 저체중 비율이 7명 중 한 명꼴로 전체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청년 남성은 고도 비만율이 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외식 등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양현(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혼자 고립돼 있는 경우는 가족 개입과 같은 공동체의 건강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이 남성에서는 비만, 여성에서는 저체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음식 칼로리를 신경 쓰고,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등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크게 늘었는데요.
'혼밥'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통념과 달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성은 저체중을, 남성은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혼자 사는 30대 여성.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바나나가 한끼 식사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1인 가구 여성 : "몸매 관리도 하고 싶고 해서 다이어트 반, 혹은 귀찮아서 반 정도인 것 같아요."
16년째 자취 중인 이 남성은 돈까스집에 들렀습니다.
이렇게 식당에서 자주 끼니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원희(35세/1인 가구 남성) : "배고플 때 억지로 참다가 한번씩 먹다보니까... 3년간 체중이 급격히 불은 것 같아요."
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1인 가구의 비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은 저체중 비율이 7명 중 한 명꼴로 전체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청년 남성은 고도 비만율이 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외식 등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양현(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혼자 고립돼 있는 경우는 가족 개입과 같은 공동체의 건강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이 남성에서는 비만, 여성에서는 저체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음식 칼로리를 신경 쓰고,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등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인 가구 ‘혼밥’ 결과는? 여성 ‘저체중’·남성 ‘비만’
-
- 입력 2017-06-15 09:53:39
- 수정2017-06-15 10:00:46
<앵커 멘트>
1인 가구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크게 늘었는데요.
'혼밥'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통념과 달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성은 저체중을, 남성은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혼자 사는 30대 여성.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바나나가 한끼 식사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1인 가구 여성 : "몸매 관리도 하고 싶고 해서 다이어트 반, 혹은 귀찮아서 반 정도인 것 같아요."
16년째 자취 중인 이 남성은 돈까스집에 들렀습니다.
이렇게 식당에서 자주 끼니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원희(35세/1인 가구 남성) : "배고플 때 억지로 참다가 한번씩 먹다보니까... 3년간 체중이 급격히 불은 것 같아요."
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1인 가구의 비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은 저체중 비율이 7명 중 한 명꼴로 전체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청년 남성은 고도 비만율이 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외식 등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양현(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혼자 고립돼 있는 경우는 가족 개입과 같은 공동체의 건강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이 남성에서는 비만, 여성에서는 저체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음식 칼로리를 신경 쓰고,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등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크게 늘었는데요.
'혼밥'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통념과 달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성은 저체중을, 남성은 비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룸에 혼자 사는 30대 여성.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바나나가 한끼 식사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1인 가구 여성 : "몸매 관리도 하고 싶고 해서 다이어트 반, 혹은 귀찮아서 반 정도인 것 같아요."
16년째 자취 중인 이 남성은 돈까스집에 들렀습니다.
이렇게 식당에서 자주 끼니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원희(35세/1인 가구 남성) : "배고플 때 억지로 참다가 한번씩 먹다보니까... 3년간 체중이 급격히 불은 것 같아요."
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1인 가구의 비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은 저체중 비율이 7명 중 한 명꼴로 전체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청년 남성은 고도 비만율이 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은 사회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외식 등으로 식사를 대충 때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양현(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혼자 고립돼 있는 경우는 가족 개입과 같은 공동체의 건강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이 남성에서는 비만, 여성에서는 저체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음식 칼로리를 신경 쓰고,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등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박광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