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원내 총무 등 5명 총기 피격

입력 2017.06.15 (10:48) 수정 2017.06.15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의회 야구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서 야구 연습 중이던 공화당의 하원 원내총무를 비롯해 다섯 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계획된 범죄일 수도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침 7시, 미 의회 야구장에서 총성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이곳에선 민주당과의 자선 야구 경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이들을 향해 반자동 소총으로 수십 발을 난사했고 경호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제프 플레이크(美 상원의원/공화당) : "갑자기 큰 소리가 났습니다. 모두가 총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용의자가 3루 더그아웃 쪽에 있었습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컬리스 의원과 보좌관, 로비스트, 경찰관 등 모두 다섯 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총격 시작 10분 만에 용의자는 야구장 안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연습 중인 것을 확인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 남성인 용의자 이름의 페이스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과 구조대의 대응을 치하하고 미국인들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의회 경찰관 두 명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입니다."

미 의회는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백년 전통의 자선 야구 경기를 예정대로 내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공화 원내 총무 등 5명 총기 피격
    • 입력 2017-06-15 10:49:03
    • 수정2017-06-15 11:04:0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의회 야구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서 야구 연습 중이던 공화당의 하원 원내총무를 비롯해 다섯 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계획된 범죄일 수도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침 7시, 미 의회 야구장에서 총성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이곳에선 민주당과의 자선 야구 경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이들을 향해 반자동 소총으로 수십 발을 난사했고 경호 중이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녹취> 제프 플레이크(美 상원의원/공화당) : "갑자기 큰 소리가 났습니다. 모두가 총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용의자가 3루 더그아웃 쪽에 있었습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컬리스 의원과 보좌관, 로비스트, 경찰관 등 모두 다섯 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총격 시작 10분 만에 용의자는 야구장 안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공화당 의원들이 연습 중인 것을 확인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 남성인 용의자 이름의 페이스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역자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과 구조대의 대응을 치하하고 미국인들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의회 경찰관 두 명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입니다."

미 의회는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백년 전통의 자선 야구 경기를 예정대로 내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