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오늘 슈틸리케 감독 경질 논의

입력 2017.06.15 (12:14) 수정 2017.06.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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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은 참담한 분위기 속에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내일 오후 기술위원회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결과를 안고 돌아온 축구대표팀엔 무거운 침묵만 흘렀습니다.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상으로 깁스를 하고 귀국하는 등 대표팀은 한 경기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에 공을 넘겼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기술위원회가 열릴 예정이고, 이용수 위원장과도 얘기해봐야겠지만 (거취는)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지난 3월 시리아전 졸전 이후엔 훈련 기간이 짧았다고 변명했습니다.

이번엔 카타르전을 보름 앞두고 대표팀이 조기 소집되고, 두바이에서 평가전까지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지난 4월 감독을 두둔하며 유임 결정을 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도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오후 2시 기술위원회를 연다고 밝혀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위원들도 동반 퇴진하고 새로운 기술위원회가 구성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달라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는 선수들의 안일한 정신 자세를 질타했고 주장 기성용도 꾸준히 선수들의 반성을 촉구한 데에는 그만한 내부 사정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기성용(대표팀 주장) : "다시 한 번 깊은 반성이나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 축구는 또다시 감독 교체 위기로 인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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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오늘 슈틸리케 감독 경질 논의
    • 입력 2017-06-15 12:17:20
    • 수정2017-06-15 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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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은 참담한 분위기 속에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내일 오후 기술위원회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결과를 안고 돌아온 축구대표팀엔 무거운 침묵만 흘렀습니다.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상으로 깁스를 하고 귀국하는 등 대표팀은 한 경기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에 공을 넘겼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기술위원회가 열릴 예정이고, 이용수 위원장과도 얘기해봐야겠지만 (거취는)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지난 3월 시리아전 졸전 이후엔 훈련 기간이 짧았다고 변명했습니다.

이번엔 카타르전을 보름 앞두고 대표팀이 조기 소집되고, 두바이에서 평가전까지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지난 4월 감독을 두둔하며 유임 결정을 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도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오후 2시 기술위원회를 연다고 밝혀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위원들도 동반 퇴진하고 새로운 기술위원회가 구성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달라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는 선수들의 안일한 정신 자세를 질타했고 주장 기성용도 꾸준히 선수들의 반성을 촉구한 데에는 그만한 내부 사정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기성용(대표팀 주장) : "다시 한 번 깊은 반성이나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 축구는 또다시 감독 교체 위기로 인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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