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카드 긁다 덜미…말레이시아인 2명 구속

입력 2017.06.15 (19:25) 수정 2017.06.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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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30장을 위조해 국내에서 쓴 외국인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한 신용카드에는 자신들의 이름까지 새겨 넣을 정도로 치밀하게 범죄 행각을 벌였지만, 결국 하루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한 남성이 노트북 등 300만 원 상당의 전자 제품을 사고 신용 카드로 계산합니다.

평범한 계산 같지만 사실은 위조한 신용 카드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위조한 신용카드 30장을 국내로 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남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위조한 신용 카드는 한국에서 값비싼 물건을 사는 데 쓰였습니다.

이렇게 산 물건을 말레이시아로 가져가면, 총책이 이를 판 수익금의 7~8%를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8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고가의 물건이 결제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은 카드로 결제 때, 사실상 카드에 적혀 있는 번호와 영수증의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위조한 신용카드에 자신의 이름까지 새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카드로 결제됐는데, 국내 카드로 내역이 나오는걸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조은형(서울 송파경찰서 경제4팀장) : "위조 여부를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품 등을 판매할 때 승인이 됐다고 하더라도 카드 정보와 승인된 영수증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경찰은 위조한 신용 카드를 쓴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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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카드 긁다 덜미…말레이시아인 2명 구속
    • 입력 2017-06-15 19:26:57
    • 수정2017-06-15 1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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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30장을 위조해 국내에서 쓴 외국인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한 신용카드에는 자신들의 이름까지 새겨 넣을 정도로 치밀하게 범죄 행각을 벌였지만, 결국 하루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한 남성이 노트북 등 300만 원 상당의 전자 제품을 사고 신용 카드로 계산합니다.

평범한 계산 같지만 사실은 위조한 신용 카드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위조한 신용카드 30장을 국내로 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남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위조한 신용 카드는 한국에서 값비싼 물건을 사는 데 쓰였습니다.

이렇게 산 물건을 말레이시아로 가져가면, 총책이 이를 판 수익금의 7~8%를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8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고가의 물건이 결제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은 카드로 결제 때, 사실상 카드에 적혀 있는 번호와 영수증의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위조한 신용카드에 자신의 이름까지 새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카드로 결제됐는데, 국내 카드로 내역이 나오는걸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조은형(서울 송파경찰서 경제4팀장) : "위조 여부를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품 등을 판매할 때 승인이 됐다고 하더라도 카드 정보와 승인된 영수증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경찰은 위조한 신용 카드를 쓴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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