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자질 논란…靑 인사 검증 문제없나?

입력 2017.06.15 (21:11) 수정 2017.06.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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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던 청와대가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지명된 4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음주운전, 논문표절, 여성 비하 인식 등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청와대 내부 검증 체계가 지나치게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저술 활동이나 과거 언행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하지 않았거나, 알고도 무시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청와대 인사검증에 책임을 지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분인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는 5대 인사 원칙 위배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직후 높아진 국민 기대에 맞춰 인사 검증을 강화했다고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녹취>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26일) : "저희들은 마땅히 그 (5대 인사 원칙)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도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모두 과거에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던 음주운전 전력자가 검증을 통과하면서 고무줄 잣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국 수석은 이철성 경찰청장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미국 같으면 애초 청문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새로운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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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자질 논란…靑 인사 검증 문제없나?
    • 입력 2017-06-15 21:12:36
    • 수정2017-06-15 2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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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던 청와대가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지명된 4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음주운전, 논문표절, 여성 비하 인식 등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청와대 내부 검증 체계가 지나치게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저술 활동이나 과거 언행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하지 않았거나, 알고도 무시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청와대 인사검증에 책임을 지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분인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는 5대 인사 원칙 위배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직후 높아진 국민 기대에 맞춰 인사 검증을 강화했다고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녹취>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26일) : "저희들은 마땅히 그 (5대 인사 원칙)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도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모두 과거에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던 음주운전 전력자가 검증을 통과하면서 고무줄 잣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국 수석은 이철성 경찰청장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미국 같으면 애초 청문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새로운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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