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한국인 6명…무인기, 551장 촬영”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북한에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에 사드가 배치돼 있는 성주 골프장과 다른 군부대 등을 촬영한 사진 500여 장이 들어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는 현재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고, 관계 기관이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세 사람은 목사 분이고 선교 활동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고, 세 분은 탈북해서 다시 들어갔다가 체포됐습니다."

이들 외에 한국계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도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강원도 인제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서,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과 강원 지역 군부대 등을 촬영한 551장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이 한·미 연합군의 일명 '참수작전'에 위협을 느껴 경호를 강화했고, 관련 작전 정보를 알아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위해 KN-17 등 네 가지 유형의 중간 단계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정보위 간사) : "이 네 종을 순차적으로 발사해서, 앞으로 남은 ICBM을 발사할 것으로 시사를 하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민간 차원의 대북교류 요청마저 전면 보류하고 있는 것은, 새 정부에 대한 길들이기나 뭔가 더 얻어내기 위한 기싸움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