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압력 문서’ 없다더니…아베 도덕성 치명타

입력 2017.06.16 (07:18) 수정 2017.06.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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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이 학과 신설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일본에서 연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이 문제가 불거진게 꽤 된 거 같은데요?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이 문제가 일본 언론에 의해 최초로 보도가 된게 지난달 17일이니까, 한달 쯤 되갑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가 된 건데요.

총리 쪽이 허가를 해주라며 압력을 넣었다는 문서가 존재한다는 보도가 한달전 쯤 나왔고 그러면서 구체성을 띠게 된 겁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있는 것이 문부과학성 관리가 작성했다는 문제의 문서입니다.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 학원에 수의학과를 신설하는 문제를 총리 직속 내각부와 논의한 내용을 정리한 겁니다.

문서에는 '총리 의향'이라는 문구가 있고, '관저 최고 레벨의 말'이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실 그 동안 이 문서에 대해서 야권 등의 연이은 폭로가 있었습니다만 아베 내각에서는 '괴문서'라며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정식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14건의 문서가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문부과학상이 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총리와 관방장관 등이 모두 나서 부정해왔던 문서가 공식 확인되면서 아베 내각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 겁니다.

일본에서는 50년 넘게 수의학과 증설이 허용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국가전략 특구 계획이라게 있습니다.

규제가 완화되는 특별한 지역인데,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아베 총리 친구의 학교에 수의학과가 허가되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터지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도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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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압력 문서’ 없다더니…아베 도덕성 치명타
    • 입력 2017-06-16 07:26:12
    • 수정2017-06-16 0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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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이 학과 신설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일본에서 연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이 문제가 불거진게 꽤 된 거 같은데요?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이 문제가 일본 언론에 의해 최초로 보도가 된게 지난달 17일이니까, 한달 쯤 되갑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가 된 건데요.

총리 쪽이 허가를 해주라며 압력을 넣었다는 문서가 존재한다는 보도가 한달전 쯤 나왔고 그러면서 구체성을 띠게 된 겁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있는 것이 문부과학성 관리가 작성했다는 문제의 문서입니다.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 학원에 수의학과를 신설하는 문제를 총리 직속 내각부와 논의한 내용을 정리한 겁니다.

문서에는 '총리 의향'이라는 문구가 있고, '관저 최고 레벨의 말'이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사실 그 동안 이 문서에 대해서 야권 등의 연이은 폭로가 있었습니다만 아베 내각에서는 '괴문서'라며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정식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14건의 문서가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문부과학상이 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총리와 관방장관 등이 모두 나서 부정해왔던 문서가 공식 확인되면서 아베 내각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 겁니다.

일본에서는 50년 넘게 수의학과 증설이 허용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국가전략 특구 계획이라게 있습니다.

규제가 완화되는 특별한 지역인데,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아베 총리 친구의 학교에 수의학과가 허가되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이른바 사학 스캔들이 터지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도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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