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13% 불과

입력 2017.06.16 (11:17) 수정 2017.06.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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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에서 1차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의회의 2016년도 회계결산 자료 등을 보면 도내에는 149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처리용량 1일 613만5t)에서 연간 2억2천900만t의 1차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각종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양은 도내에서 연간 1차 정화한 하수처리수 16억9천400만t의 13.6%에 불과한 것이다

나머지 연간 14억6천500만t, 하루 401만t의 1차 하수처리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도내 하수처리수 재활용률은 전국 평균 14.7%보다 낮은 것이다.

충북도와 대구시의 재활용률은 39.6%와 30.1%에 달한다.

특히 도내에서 매일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는 하루 공급되는 도내 총 수돗물 398만t(생산원가 31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물 절약 등 차원에서 하수처리수의 재활용률 제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하수처리수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 아직 수요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관련 시설을 추가 설치해야 하고 재처리 과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당장 재활용률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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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13% 불과
    • 입력 2017-06-16 11:17:03
    • 수정2017-06-16 11:26:27
    사회
경기도 내에서 1차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의회의 2016년도 회계결산 자료 등을 보면 도내에는 149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처리용량 1일 613만5t)에서 연간 2억2천900만t의 1차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각종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양은 도내에서 연간 1차 정화한 하수처리수 16억9천400만t의 13.6%에 불과한 것이다

나머지 연간 14억6천500만t, 하루 401만t의 1차 하수처리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도내 하수처리수 재활용률은 전국 평균 14.7%보다 낮은 것이다.

충북도와 대구시의 재활용률은 39.6%와 30.1%에 달한다.

특히 도내에서 매일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는 하루 공급되는 도내 총 수돗물 398만t(생산원가 31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물 절약 등 차원에서 하수처리수의 재활용률 제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하수처리수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 아직 수요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관련 시설을 추가 설치해야 하고 재처리 과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당장 재활용률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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