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북한과 직접 협상 나설 수도”

입력 2017.06.16 (16:14) 수정 2017.06.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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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이 기대만큼 북한을 압력하지 않는 만큼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의 무역 관행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완화하는 대신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러한 '도박'의 성과에 대해 트럼프 보좌진 상당수가 갈수록 회의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북 압력 수위가 크게 강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백악관 보좌진은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간 고위 외교·안보 대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대북 압력 강화를 꺼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로서 북한 위기를 다룰 유망한 선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에서 성과가 없었던 대북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을 위해 고위 외교관을 북한에 파견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현직 관리들은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간 접촉은 극도의 비밀 속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태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북한과의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 형태에 대해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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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트럼프, 북한과 직접 협상 나설 수도”
    • 입력 2017-06-16 16:14:43
    • 수정2017-06-16 16:25:2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이 기대만큼 북한을 압력하지 않는 만큼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의 무역 관행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완화하는 대신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러한 '도박'의 성과에 대해 트럼프 보좌진 상당수가 갈수록 회의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대북 압력 수위가 크게 강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백악관 보좌진은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간 고위 외교·안보 대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대북 압력 강화를 꺼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로서 북한 위기를 다룰 유망한 선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에서 성과가 없었던 대북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을 위해 고위 외교관을 북한에 파견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현직 관리들은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간 접촉은 극도의 비밀 속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태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북한과의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 형태에 대해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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