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경찰…백남기 사망사건 ‘공식 사과’
입력 2017.06.16 (21:38)
수정 2017.06.16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민 백남기씨가 시위 도중에 쓰러진 지 580일 만에 경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일반집회에 살수차 배치를 금지하고,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1월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도중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졌고 1년 가까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그동안 쏟아지는 사과 요구에 책임 규명이 먼저라던 경찰이 결국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철성(경찰청장) :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남기 씨가 경찰 살수차에 맞고 쓰러진 지 580일, 숨진 지 264일 만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쇄신안을 만들면 공론화해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백도라지(고 백남기씨 딸) : "무엇을 사과한다가 없잖아요. 왜 오늘에서야 (사과를) 했는지 왜 늦혀졌는지 설명도 없고. 기사를 보고 알았거든요. 사과했다는 거를..."
유족들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부를 고발한 사건은 1년 7개월 넘게 검찰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고치고, 오늘(16일) 경찰이 공식사과까지 하면서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농민 백남기씨가 시위 도중에 쓰러진 지 580일 만에 경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일반집회에 살수차 배치를 금지하고,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1월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도중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졌고 1년 가까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그동안 쏟아지는 사과 요구에 책임 규명이 먼저라던 경찰이 결국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철성(경찰청장) :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남기 씨가 경찰 살수차에 맞고 쓰러진 지 580일, 숨진 지 264일 만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쇄신안을 만들면 공론화해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백도라지(고 백남기씨 딸) : "무엇을 사과한다가 없잖아요. 왜 오늘에서야 (사과를) 했는지 왜 늦혀졌는지 설명도 없고. 기사를 보고 알았거든요. 사과했다는 거를..."
유족들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부를 고발한 사건은 1년 7개월 넘게 검찰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고치고, 오늘(16일) 경찰이 공식사과까지 하면서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개숙인 경찰…백남기 사망사건 ‘공식 사과’
-
- 입력 2017-06-16 21:39:04
- 수정2017-06-16 21:45:29

<앵커 멘트>
농민 백남기씨가 시위 도중에 쓰러진 지 580일 만에 경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일반집회에 살수차 배치를 금지하고,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1월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도중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졌고 1년 가까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그동안 쏟아지는 사과 요구에 책임 규명이 먼저라던 경찰이 결국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철성(경찰청장) :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남기 씨가 경찰 살수차에 맞고 쓰러진 지 580일, 숨진 지 264일 만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쇄신안을 만들면 공론화해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백도라지(고 백남기씨 딸) : "무엇을 사과한다가 없잖아요. 왜 오늘에서야 (사과를) 했는지 왜 늦혀졌는지 설명도 없고. 기사를 보고 알았거든요. 사과했다는 거를..."
유족들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부를 고발한 사건은 1년 7개월 넘게 검찰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고치고, 오늘(16일) 경찰이 공식사과까지 하면서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농민 백남기씨가 시위 도중에 쓰러진 지 580일 만에 경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일반집회에 살수차 배치를 금지하고,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1월 농민 백남기 씨는 집회 도중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졌고 1년 가까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그동안 쏟아지는 사과 요구에 책임 규명이 먼저라던 경찰이 결국 오늘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철성(경찰청장) :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남기 씨가 경찰 살수차에 맞고 쓰러진 지 580일, 숨진 지 264일 만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일반 집회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쇄신안을 만들면 공론화해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백도라지(고 백남기씨 딸) : "무엇을 사과한다가 없잖아요. 왜 오늘에서야 (사과를) 했는지 왜 늦혀졌는지 설명도 없고. 기사를 보고 알았거든요. 사과했다는 거를..."
유족들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부를 고발한 사건은 1년 7개월 넘게 검찰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고치고, 오늘(16일) 경찰이 공식사과까지 하면서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유호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