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꽁초 차량 화재로 ‘부메랑’

입력 2017.06.17 (07:33) 수정 2017.06.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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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는 차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 화재가 매년 수백 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화물차 적재함에서 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지나가던 순찰차가 멈춰 세워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갓길에 선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두 화재 모두 주행 중에 피우고 창밖에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습니다.

대부분은 도로 위에 떨어질 걸로 여기고 무심코 차창 밖에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인터뷰> 황한주(운전자) : "내가 피우던 담배를 버리면 내 차 뒤쪽 땅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다릅니다.

달리는 화물차 주변의 공기는 차체를 따라 흐르다 소용돌이치며 짐칸 쪽으로 몰립니다.

차량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이 흐름을 따라 자신의 차나 주변 다른 화물차 적재함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금방 꺼질 것 같지만 작은 바람에도 쉽게 불길로 번집니다.

특히 달리는 차에서는 순식간에 큰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인터뷰> 조규흔(대전동부소방서 진압대장) : "적재함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있을 경우에 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공기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발화하기가 쉽습니다."

지난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차량 화재 6백 70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담배꽁초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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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버린 꽁초 차량 화재로 ‘부메랑’
    • 입력 2017-06-17 07:40:13
    • 수정2017-06-17 08: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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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 화재가 매년 수백 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화물차 적재함에서 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지나가던 순찰차가 멈춰 세워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갓길에 선 화물차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두 화재 모두 주행 중에 피우고 창밖에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이었습니다.

대부분은 도로 위에 떨어질 걸로 여기고 무심코 차창 밖에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인터뷰> 황한주(운전자) : "내가 피우던 담배를 버리면 내 차 뒤쪽 땅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다릅니다.

달리는 화물차 주변의 공기는 차체를 따라 흐르다 소용돌이치며 짐칸 쪽으로 몰립니다.

차량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이 흐름을 따라 자신의 차나 주변 다른 화물차 적재함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금방 꺼질 것 같지만 작은 바람에도 쉽게 불길로 번집니다.

특히 달리는 차에서는 순식간에 큰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인터뷰> 조규흔(대전동부소방서 진압대장) : "적재함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있을 경우에 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공기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발화하기가 쉽습니다."

지난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차량 화재 6백 70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담배꽁초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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