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인사 수석 나와야”…“정치적 목적 안 돼”

입력 2017.06.19 (06:32) 수정 2017.06.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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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은 잇따른 인선 실패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불러 놓고,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치적 목적의 운영위 소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내일(20일) 국회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출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와 왜곡된 성관념 등에 대한 사전 검증에 실패했고, 김상곤·조대엽 후보자 등의 논문표절,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국회 운영위원장) : "이번에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당도 운영위 소집에 동의했고, 두 수석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용호(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조국·조현옥 수석은) 이런 인사 검증의 총체적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바른정당 역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며, 야 3당 '단일 대오'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의 운영위 소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와 청와대를 관할하는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온 관례에 따라 위원장을 여당에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운영위원장을 여당에 넘겨주는 것부터 해야, 정권교체를 인정하는 것일 겁니다."

소속 위원 1/4의 요구로 상임위를 소집할 수 있어 운영위 개최는 가능하겠지만 두 수석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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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인사 수석 나와야”…“정치적 목적 안 돼”
    • 입력 2017-06-19 06:35:08
    • 수정2017-06-19 0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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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은 잇따른 인선 실패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불러 놓고,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치적 목적의 운영위 소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내일(20일) 국회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출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와 왜곡된 성관념 등에 대한 사전 검증에 실패했고, 김상곤·조대엽 후보자 등의 논문표절,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국회 운영위원장) : "이번에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당도 운영위 소집에 동의했고, 두 수석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용호(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조국·조현옥 수석은) 이런 인사 검증의 총체적 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바른정당 역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며, 야 3당 '단일 대오'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의 운영위 소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와 청와대를 관할하는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온 관례에 따라 위원장을 여당에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운영위원장을 여당에 넘겨주는 것부터 해야, 정권교체를 인정하는 것일 겁니다."

소속 위원 1/4의 요구로 상임위를 소집할 수 있어 운영위 개최는 가능하겠지만 두 수석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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