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전하는’ 컨테이너의 무한 변신

입력 2017.06.20 (18:13) 수정 2017.06.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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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컨테이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모든 건 쓰기 나름인데요.

요즘엔 컨테이너가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일터는 물론,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도서관 등 무한 변신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제화를 만드는 신지원 씨.

매장을 찾은 손님의 발 치수를 재고 디자인도 함께 고릅니다.

<녹취> "(이거 AS는...?) AS는 딱 맞췄는데 정확히 안 맞는다거나 하면..."

석 달 전 문을 연 지원 씨의 수제화 가게.

화물용 컨테이너를 이용해 점포를 꾸몄습니다.

<인터뷰> 신지원(청년 창업자) : "초기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가 않으니까 저희 같은 청년 업체한테는 좀 많이 도움이 되죠."

지난해 봄 문을 연 컨테이너 점포 단지.

116개의 컨테이너를 이었더니 40여 개의 가게가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비용이 없어 꿈을 펴지 못했던 청년 창업가들은 물론, 결혼 이주여성들과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어드너(몽골 출신 결혼이주여성) : "컨테이너로 이렇게 짓는다고 하는 점이 특이했어요. 한국어도 배우면서, 기술도 배우면서 같이 일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공원 한쪽의 이 도서관도 원래는 화물용 컨테이너였습니다.

철제로 된 벽면을 유리로 바꾸고 빨간 지붕을 얹어 도심 속 고적한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종만(도서관 이용 주민) : "봄·가을 같은 경우에는 책을 바로 빌려 가지고 주변에 나가서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고…."

쪽방촌 주민들의 임시 거처가 되고, 젊은 예술가들에겐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등 화물을 실어 나르던 컨테이너가 희망과 꿈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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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 전하는’ 컨테이너의 무한 변신
    • 입력 2017-06-20 18:15:15
    • 수정2017-06-20 1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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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모든 건 쓰기 나름인데요.

요즘엔 컨테이너가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일터는 물론,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도서관 등 무한 변신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제화를 만드는 신지원 씨.

매장을 찾은 손님의 발 치수를 재고 디자인도 함께 고릅니다.

<녹취> "(이거 AS는...?) AS는 딱 맞췄는데 정확히 안 맞는다거나 하면..."

석 달 전 문을 연 지원 씨의 수제화 가게.

화물용 컨테이너를 이용해 점포를 꾸몄습니다.

<인터뷰> 신지원(청년 창업자) : "초기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가 않으니까 저희 같은 청년 업체한테는 좀 많이 도움이 되죠."

지난해 봄 문을 연 컨테이너 점포 단지.

116개의 컨테이너를 이었더니 40여 개의 가게가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비용이 없어 꿈을 펴지 못했던 청년 창업가들은 물론, 결혼 이주여성들과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어드너(몽골 출신 결혼이주여성) : "컨테이너로 이렇게 짓는다고 하는 점이 특이했어요. 한국어도 배우면서, 기술도 배우면서 같이 일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공원 한쪽의 이 도서관도 원래는 화물용 컨테이너였습니다.

철제로 된 벽면을 유리로 바꾸고 빨간 지붕을 얹어 도심 속 고적한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종만(도서관 이용 주민) : "봄·가을 같은 경우에는 책을 바로 빌려 가지고 주변에 나가서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고…."

쪽방촌 주민들의 임시 거처가 되고, 젊은 예술가들에겐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등 화물을 실어 나르던 컨테이너가 희망과 꿈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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