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틀째 파행…운영위만 ‘반쪽 개의’

입력 2017.06.20 (19:04) 수정 2017.06.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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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상임위 파행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는 운영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 3당이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단독 소집에 항의한 뒤 퇴장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오늘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당 운영위원들은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민경욱(국회 운영위원/자유한국당) :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그리고 비서진을 관장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반드시 출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미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들은 여야 합의 없는 운영위 개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박홍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그렇게 가서는 안 되는 거죠. 어려움이 있더라도 간사 간의 협의, 원내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서 운영회를 이끌어 가 주셔야죠."

민주당 위원들은 결국 운영위 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관례에 따라 한국당이 운영위원장을 집권여당에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른 상임위는 이틀째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의 불참 속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토교통위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또 김상곤 교육, 송영무 국방,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교문위와 국방위, 외통위도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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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이틀째 파행…운영위만 ‘반쪽 개의’
    • 입력 2017-06-20 19:05:55
    • 수정2017-06-20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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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상임위 파행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는 운영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 3당이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단독 소집에 항의한 뒤 퇴장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오늘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당 운영위원들은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민경욱(국회 운영위원/자유한국당) :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그리고 비서진을 관장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반드시 출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미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들은 여야 합의 없는 운영위 개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박홍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그렇게 가서는 안 되는 거죠. 어려움이 있더라도 간사 간의 협의, 원내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서 운영회를 이끌어 가 주셔야죠."

민주당 위원들은 결국 운영위 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관례에 따라 한국당이 운영위원장을 집권여당에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른 상임위는 이틀째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의 불참 속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토교통위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또 김상곤 교육, 송영무 국방,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교문위와 국방위, 외통위도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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