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웜비어 죽음에 책임져야”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웜비어 사망과 대북 정책 등 관심사항이 많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CBS는 웜비어 사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는데, 문 대통령이 뭐라고 답했습니까?

<답변>
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웜비어 사망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 확실치 않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북한 책임론을 명확히 밝힌 셈입니다.

문대통령은 이어서 북한에 의해 자행되는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아직도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과 미국 국민이 조속히 송환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북핵 해법과 관련해 문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습니까?

<답변>
문재인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만으론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을 내걸었습니다.

이어 다음 국면에서 완전한 핵 프로그램 해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에도 이런 단계별 접근법을 지지하는 목소리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가 전제조건이라는 미국 입장과 다른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시각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될 수 있으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