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불법 게임장 운영자 돈 보관

입력 2017.06.21 (19:15) 수정 2017.06.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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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불법 게임장 단속 직전, 게임장 운영자한테서 수억 원을 받아 보관해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단속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직무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경찰의 단속으로 영업이 중단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게임장 운영자 36살 김 모 씨가 관할 경찰서 소속 38살 박 모 경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게 드러났습니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박 경사가 게임장 운영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직무 고발한 뒤 수사해 왔습니다.

수사 결과 박 경사는 게임장 운영자 김 씨한테서 3억 2천만 원을 받아 보관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게임장 단속 나흘 전과 단속 당일 두 시간 전, 두 차례 나눠서 돈을 전달받았습니다.

박 경사는 지인의 돈을 잠시 맡았다가 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김 씨가 단속 정보를 미리 알고 계좌 정지를 피하려고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밝히지 못해 직무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짓고 '범죄수익 수수' 혐의만 적용해 박 경사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박 모 경사와 불법 게임장 운영자 4명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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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이 불법 게임장 운영자 돈 보관
    • 입력 2017-06-21 19:16:44
    • 수정2017-06-21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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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불법 게임장 단속 직전, 게임장 운영자한테서 수억 원을 받아 보관해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단속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직무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경찰의 단속으로 영업이 중단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게임장 운영자 36살 김 모 씨가 관할 경찰서 소속 38살 박 모 경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게 드러났습니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박 경사가 게임장 운영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직무 고발한 뒤 수사해 왔습니다.

수사 결과 박 경사는 게임장 운영자 김 씨한테서 3억 2천만 원을 받아 보관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게임장 단속 나흘 전과 단속 당일 두 시간 전, 두 차례 나눠서 돈을 전달받았습니다.

박 경사는 지인의 돈을 잠시 맡았다가 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김 씨가 단속 정보를 미리 알고 계좌 정지를 피하려고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밝히지 못해 직무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짓고 '범죄수익 수수' 혐의만 적용해 박 경사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박 모 경사와 불법 게임장 운영자 4명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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