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재 밀수 극성

입력 2002.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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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좋다면 좋겠죠.
하지만 오늘 적발된 보양식 밀수품은 입이 딱 벌어지던걸요.
살아 있는 각종 뱀에서부터 장뇌삼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든 보양식이 총 망라돼서 60억원 어치나 됩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에 압수된 수백 개의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자루마다 100여 마리의 뱀들이 한 데 엉켜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 마리에 백만원을 호가한다는 칠점사가 가득합니다.
⊙뱀 판매상: 이 뱀이 귀하니까 돈 많으신분들이 뱀을 선호하죠.
⊙기자: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인 백사는 진공포장까지 했고 황구렁이 등 모든 뱀은 국내 수입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밀수 단골품목인 녹용은 3억원어치가, 산삼에 버금간다는 장뇌삼도 2억원어치가 적발됐습니다.
한 알에 1만원을 호가하는 비아그라도 8만정이나 압수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으로 정상화물을 위장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세관검사가 생략되는 품목 가운데 하나인 중국산 산조개를 수입하는 것처럼 철저히 위장했습니다.
지난해 밀수된 뱀은 2만여 마리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5만마리가 넘을 정도로 최근 보양식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석기(인천세관 조사계장): 찬바람 나면 녹용이라든가 뱀, 보신용품들의 밀수가 많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세관은 60억원대의 각종 보양식을 밀반입한 41살 박 모씨를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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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양재 밀수 극성
    • 입력 2002-08-20 19:00:00
    뉴스 7
⊙앵커: 몸에 좋다면 좋겠죠. 하지만 오늘 적발된 보양식 밀수품은 입이 딱 벌어지던걸요. 살아 있는 각종 뱀에서부터 장뇌삼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든 보양식이 총 망라돼서 60억원 어치나 됩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에 압수된 수백 개의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자루마다 100여 마리의 뱀들이 한 데 엉켜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 마리에 백만원을 호가한다는 칠점사가 가득합니다. ⊙뱀 판매상: 이 뱀이 귀하니까 돈 많으신분들이 뱀을 선호하죠. ⊙기자: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인 백사는 진공포장까지 했고 황구렁이 등 모든 뱀은 국내 수입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밀수 단골품목인 녹용은 3억원어치가, 산삼에 버금간다는 장뇌삼도 2억원어치가 적발됐습니다. 한 알에 1만원을 호가하는 비아그라도 8만정이나 압수됐습니다. 모두 중국산으로 정상화물을 위장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세관검사가 생략되는 품목 가운데 하나인 중국산 산조개를 수입하는 것처럼 철저히 위장했습니다. 지난해 밀수된 뱀은 2만여 마리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5만마리가 넘을 정도로 최근 보양식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석기(인천세관 조사계장): 찬바람 나면 녹용이라든가 뱀, 보신용품들의 밀수가 많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세관은 60억원대의 각종 보양식을 밀반입한 41살 박 모씨를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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